↑↑ 익산 지방상수도 원수로 사용되는 물이 완주 어우보에서 신흥정수장까지 약 28km의 개방형 수로를 흐르면서 산업단지·농가·축산시설 등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다.

ⓒ 익산신문

정헌율 익산시장은 6월 23일 박종대 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광역상수도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추진 방향과 구체적 로드맵 제시를 요구하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공급은 시민생명권과 직결돼 중요하다”고 우선 전제했다.

이어 ”그동안 찬반여론조사(찬성 57%, 반대 38%) 등 사회적 합의 및 절차를 거친 만큼 수자원공사의 관로매설 공사가 끝난뒤인 2027년 1월부터 시내권에도 광역상수도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헌율 익산시장이 6월 23일 시정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 익산신문

정헌율 시장은 또 ”광역상수도 전환에 따라 4인 기준 1300원의 물사용이용부담금이 발생해 취약계층에겐 부담으로 작용될수 있음에 따라 소득계층별로 감면제도를 확대해 부담을 줄여줄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광역상수도 전면 전환을 위해 춘포분기선~신흥정수장 및 금강정수장까지 광역상수도 관료 매설 실시설계를 진행중에 있고 실시설계가 끝나면 수자원공사가 180억여원을 들여 관로매설공사를 벌일 예정이다.

박종대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익산지역 동지역을 중심으로 34%가 대간선수로를 흐르는 하천수를 취수한 뒤 자체 정수 과정을 거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는 지방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며 “지방상수도 원수가 완주 어우보에서 신흥정수장까지 약 28km의 개방형 수로를 흐르면서 산업단지·농가·축산시설 등 다양한 오염원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고 강조했다.

↑↑ 박종대 시의원 시정질문 PPT발췌. ⓒ 익산신문

박 의원은 “그간 시정질문과 5분발언, 몇 차례의 토론회 등 여러 의정활동을 통해 수없이 강조해왔던 광역상수도 도입의 필요성과 그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물 인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34%의 익산시민을 위해 시장의 특단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 또한 “복합적인 오염원으로 인해 대간선수로의 수질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실제 익산시의 최근 몇년간 약품 구입비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대비 2024년 1.5배 이상 증가되는 등 더 많은 약품을 투입해 수돗물을 정화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같은 기간 자체 생산량이 27%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오히려 약품 구입비가 급격히 증가했다는 것은 대간선수로의 수질이 그만큼 더 악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이다”고 지적했다./홍동기 기자

↑↑ 박종대 시의원이 6월 23일 정헌율 시장에게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 ⓒ 익산신문 ↑↑ 박종대 시의원 시정질문 PPT발췌.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