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익산시가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를 고속도로 관문에 새기며 백제왕도의 정체성을 알리는 상징적 이정표를 세웠다.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의 명칭이 익산미륵사지휴게소로 변경된 가운데 익산미륵사지휴게소' 제막식이 이달 11일 상행선 휴게소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춘석·한병도국회의원, 도·시의원, 옥병석 한국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 김울림 국립익산박물관장, 이원주 한남상사 휴게사업부 대표, 여산면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익산미륵사지휴게소' 제막식 행사는 미륵사지의 도시 익산을 상징하는 간판 제막 퍼포먼스와 함께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 익산미륵사지휴게소' 제막식이 이달 11일 상행선 휴게소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경진 익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춘석·한병도국회의원, 도·시의원, 옥병석 한국도로공사 고객사업본부장, 김율림 국립익산박물관장, 이원주 한남상사 휴게사업부 대표, 여산면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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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장에서 홍보부스와 로컬푸드 판매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익산의 농특산물과 관광 콘텐츠를 소개했다.

시는 간판 제막을 계기로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익산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홍보 플랫폼으로 휴게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한(韓)문화의 발상지이자 찬란한 백제 문화의 중심지인 익산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인 미륵사지를 고속도로 관문에 새겼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명칭 변경이 익산의 관광 활성화와 도시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기존 ‘여산휴게소’ 명칭의 경우 익산시 관내 유일의 고속도로 휴게소임에도 불구, 지역적 특색과 정체성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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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익산시는 익산시민과 휴게소 방문객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와 시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 찬반 여부를 물었다.

이 결과 응답자의 71%가 여산휴게소 명칭 변경에 찬성하고, 응답자 63.1%가 휴게소의 새 명칭으로 ‘익산미륵사지휴게소’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방면 익산미륵사지휴게소 모습. ⓒ 익산신문

이를 바탕으로 익산시와 이춘석 국회의원은 명칭변경을 한국도로공사에 요청해 지난해 11월 27일자로 한국도로공사의 심의를 통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명칭변경 승인과 함께 행정사항으로 휴게소 진입부 입간판·표지판·휴게소 건물 간판 교체비용 일체는 익산시에게 부담토록 했다.

특히 여산면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도 명칭 변경에 대승적으로 동의함으로써 지역 간 상생과 배려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편 기존 여산휴게소 명칭은 지난 1976년 개장 이후부터 50년 가까이 사용해왔다./홍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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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도로 익산미륵사지 상·하휴게소 전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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