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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익산지청(지청장 전현철·익산고용지청)은 익산·김제 지역 사업장에 여름철 ‘질식재해 주의’를 안내하고, 양돈농가 등 밀폐공간(질식위험장소)을 보유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실시한다고 이달 4일 밝혔다.

익산고용지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에서 질식재해가 잇따르고 있어 사업주와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선다는 것.

실제로 지난 2023년 9월 고창군 양돈농가에서, 2024년 12월 완주군 양돈농가에서, 2025년 5월 전주시 제지공장에서, 2025년 5월 김제시 양돈농가에서 질식재해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저장탱크·반응기,분뇨처리시설, 오·폐수처리시설·정화조, 호퍼·사이로, 홀·피트, 수관·덕트·배관 등 밀폐공간은 환기가 부족해 산소가 부족하거나 유해가스농도가 높아 질식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고 작업하는 경우 단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생명을 잃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이에따라 6월 한 달간 익산·김제 지역 사업장 ‘질식재해 자율점검 기간’ 운영하고 7월부터 양돈농가 등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 대상으로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합동으로 불시 점검을 실시한다.

전현철 지청장은 “질식재해는 전국적으로 연평균 약 16건이 발생해 발생 빈도는 적은 편이나, 재해자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며 “관련 협·단체에서도 질식재해의 위험성을 회원사에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실효성 있는 자율점검이 이뤄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홍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