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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마음 고요해지도록
물푸레나무 잎에 실려 가는
새소리 바람소리
복잡한 마음 맑아지도록
아침 햇살에 찰랑이는
물속 산 그림자
후회하는 마음 남지 않도록
어제 잘못한 일은
어제 내가 먼저 사과하리
무거운 마음 가벼워지도록
오늘 해가 지기 전에
모든 걸 바람에 실어 보내리
이 시는 마음을 닦는, 수심(修心)의 시(詩)라고 해도 좋겠다. 시끄럽고 어수선하고, 뒤숭숭해 갈피를 잡기 어렵고, 회한과 아쉬움이 남아 있는 마음의 상태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시인은 가령 잘못이 있거든 하루를 넘기지 말고 기회가 주어지는 그때그때 곧바로 사과하라고 권한다. 그래야만 이튿날에는 “아침 햇살에 찰랑이는/물속 산 그림자”와도 같은, 맑아진 마음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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