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이정임 익산시가족센터 센터장 | | ⓒ 익산신문 |
가정의 달이 되면 누구나 ‘가족’이라는 단어 앞에서 따뜻함과 동시에 묘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만큼 가족은 우리 삶의 중심이자, 우리가 기대고 살아가는 가장 오래된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가족은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핵가족화, 1인 가구의 증가, 고령화, 이혼 및 재혼가정,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며, 그만큼 겪는 어려움도 복합적입니다.
부부 간의 소통 단절, 부모-자녀 간 갈등, 돌봄의 부담, 정서적 고립, 경제적 불안정 등 많은 가정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가족이 건강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가족센터의 역할이 부각됩니다.
가족센터는 단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니라, 모든 가족이 존중 받고 지지받을 수 있도록 돕는 ‘가족 공동체의 연결고리’로 크게 네 가지 영역별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가족관계입니다.
가족의 생애주기에 따라 발생하는 가족 내 다양한 갈등과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 부부교육, 부모-자녀 간 관계향상을 위한 서비스 지원을 통해 관계의 회복과 성장을 돕습니다.
둘째는 가족 돌봄입니다.
가족구성원의 일시적 장기적 부재, 상황적 위기 등으로 가족기능이 약화된 가족에 대한 돌봄으로 가족상담, 사례관리, 노부모부양, 손자녀돌봄, 면접교섭권 등 실질적인 돌봄 정보 제공과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하여 지원합니다.
셋째는 가족생활입니다.
가족특성에 따른 맞벌이가정 일·가정 양립지원, 다문화가족 초기정착지원, 결혼이민자 취업지원, 다문화가족 자녀지원 등 실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에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넷째는 가족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입니다.
지역 내 다양한 기관 및 주민들과 협력하여 가족 친화적 지역공동체를 조성하고 양성평등한 가족문화,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다문화인식개선 등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누는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익산시가족센터는 작년 12월, 기존 송학동 사무실과 중앙동 누리학당이 통합하여 쾌적하고 더 넓고 편리한 공간인 익산시 모현동 ‘익산 다우리’로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이곳 ‘익산다우리’ 이전은 단순히 외형의 변화가 아니라 네 가지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먼저 ‘편안한 쉼의 공간’입니다. 가족 구성원이 누구나 편하게 머물 수 있는 따뜻한 휴식처, 잠시 머무르며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공간으로써, 상담실과 열린 가족교류소통 공간은 지친 마음을 쉬어가게 할 것입니다.
둘째, ‘고마운 돌봄의 공간’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많습니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장애아를 둔 가족 등 일상 속 돌봄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가족센터는 실질적인 도움이자,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하는 공간입니다.
셋째, ‘소중한 관계의 공간’입니다. 가족 사이의 갈등과 오해, 세대 간 단절은 가족상담, 부모교육, 부부 소통 프로그램으로 가족 기능강화와 관계 회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익한 성장의 공간’입니다. 아이들은 공동육아 나눔터에서 또래와 어울리며 자라고, 부모는 양육 정보를 함께 나누며 배우는 품앗이공동체 그리고 세대 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더 넓은 사회와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가족은 사랑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작은 사회입니다.
이 작은 사회가 튼튼히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익산시가족센터는 가족의 손을 잡고 지역과 함께 걸으며, 단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찾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오고 싶은 공간, 함께 나누고 싶은 공간으로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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