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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아침窓】그 많던 스승은 어디로 갔는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5년 05월 07일(수)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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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수 시인
ⓒ 익산신문

원래 스승은 지식만을 가르친다는 뜻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 가르치는 정신적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조선 중종 22년 어문학자 최세진(崔世珍)의 어린이용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訓蒙字會)’에 의하면 불교의 중을 스승이라고 했다. 

이 말은 불교가 왕성했던 고려 시대부터 쓰인 것으로, 중을 존경해서 부르는 호칭으로 썼는데. 이것이 변해서 스승이 된 것이다. 스님은 곧 사님(師任)으로, 스승은 사승(師僧)에서 온 말이다. 

법정기념일이자 비공휴일인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이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교권 존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되었다. 초기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작되었으며, 1982년 제정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스승의 날로 지켜지고 있다. 

이날은 스승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여러 행사가 시행되며, 우수 교원들은 훈장이나 표창을 받기도 한다.

한때는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동양 문화에서 스승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단순히 예의의 차원을 넘어서, 스승의 존재를 신성하게 여기고 그 권위를 침해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실제로 조선 시대 유교 문화에서는 스승을 부모처럼 존경해야 한다고 가르쳤으며, 그림자를 밟는 것조차 무례하다고 여겼다. 요즘은 그 의미가 약해졌지만, 여전히 ‘스승을 존중하라’는 교훈으로 회자되고 있다.

오늘날 교권은 날로 추락하고 있다. 과거엔 스승을 부모처럼 존경했지만 최근에는 스승은 더 이상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단지 지식을 파는 장사꾼으로 여기는 현실이다.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를 지식 제공자로 여기고,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다. 교육은 관계가 아닌 거래로 전락했고, 교사의 권위는 사라졌다. 

그러므로 존경과 존중이 없는 교실에서 배움은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교사의 역할은 지식 전달을 넘어 삶을 이끄는 길잡이다. 

교권의 회복 없이는 진정한 교육도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교사에 대한 감시가 아닌, 교사를 존중하는 마음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를 인격적인 지도자로 존중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업 중 교사의 지시나 지도에 학생들이 장난스럽게 받아들이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선생님을 실망스럽게 만든다. 학부모는 자녀 교육에 있어 교사와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녀가 학교에서 겪은 갈등을 무조건 교사의 책임으로 돌리기보다는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중요하다.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법적 장치와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특히 교사의 생활지도를 폭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홍보가 필요하다.

스승을 제대로 받들기 위해서는 국가, 사회, 가정이 협력하여 존경과 예우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국가 차원에서는 선생님의 위상을 높이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과 복지를 보장해야 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생님들에게 정신적 안정감을 줘야 한다. 

사회는 교사에 대한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교육의 가치를 인정하고, 올바른 교육 문화를 지지해야 하고,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심어주고,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이 조화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처럼 국가, 사회, 가정이 함께 책임을 다할 때 스승을 제대로 받드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 세상은 바람 불고 춥기만 한데 그 많던 스승은 어디로 갔는가!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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