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만경강 제방안쪽 목천지구 파크골프장에서 여성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장면. ⓒ 익산신문

익산시가 직접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관내 파크골프장을 익산시도시관리공단으로 위탁해 유료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파크골프동호회 등에서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익산지역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파크골프장은 지난 2016년 조성된 기존 목천지구 만경강 제방안쪽 파크골프장 18홀(2021년 9월 증설)과 용안면 칠목리에 2022년 11월에 조성된 북부권 어울림파크 골프장 18홀 등 36홀이다.

추가로 기존 목천지구 만경강 제방 안쪽 기존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인접한 제방 바깥쪽에 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증설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오는 6월 무렵부터 개장될 예정이어서 익산지역 파크골프장은 총 54홀로 늘어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는 파크골프장 등 15여개의 체육 관광 공공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통합관리를 위해 익산시도시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기 위한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위탁시설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 이달 3일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이와함께 파크골프장 운영 및 사용료 징수 등에 관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해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익산시 체육진흥 시설관리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해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회기로 열리는 익산시의회 제269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 만경강 목천지구 기존 파크골프장과 증설 파크골프장 위치도. ⓒ 익산신문

이 개정조례안에는 체육진흥시설에 목천지구 파크골프장과 북부권 어울파크골프장을 추가하고 사용료 징수(익산시민 1회 2천원·월 2만원· 연 10만원, 타지역민 1회 6천원· 월 4만원· 연 20만원)와 익산시 도시관리공단 위탁 운영 등을 담겨 있다.

시는 시의회 269회 임시회 상정에 앞서 3월 19일부터 4월 8일까지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 결과 익산시파크골프협회(회장 김호진)는 “유료화된 타 시·군 파크시설에 비해 구장관리가 미흡해 시설보완이 우선이다”며 “현재 기간제 관리 인력 및 보수 예산을 파크골프협회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절감된 예산으로 시민 부담없이 이용할수 있도록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혀 유료화에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일반 파크골프장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사용료 징수 시기 조정 및 시설완비후 유료화 추진 의사로 거부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의회는 파크골프장 도시관리공단 위탁운영 및 사용료 징수 관련조례안에 대해 심의를 벌여 사용료 징수시기만 6개월 늦춰 올해 11월 1일부터로 조정토록 해 의결함으로써 위탁운영 및 사용료 징수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다.

한편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기존 목천지구 파크골프장과 용안면 북부권 어울림파크 골프장 이용객은 하루 각각 300~400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홍동기 기자

↑↑ 익산시 용안면 칠목리에 조성돼 2022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18홀규모의 북부권 어울림 파크골프장 전경.rn ⓒ 익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