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신문

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은 익산 원도심의 근대 문화유산과 오랜 시간 지역민에게 사랑받아 온 로컬 맛집들을 한눈에 담은 감성 지도, ‘근대로의 산책 : 익산 원도심 맛집 지도’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도는 단순한 음식점 소개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역사와 정서, 골목 곳곳에 스며든 삶의 흔적까지 함께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산책은 1912년 개통된 익산역에서 출발한다. 익산역은 호남을 대표하는 철도 중심지이자 원도심의 관문으로, 익산이 철도 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적 출발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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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길목에는 문화예술의 거리, 과거 영정통으로 불리던 거리가 등장한다. 

이곳은 한때 양장점, 금은방, 양복점이 즐비해 취업이나 결혼을 앞둔 이들이 반드시 찾던 근대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예술공방과 전시 공간 등으로 재탄생해 다시 시민 곁으로 돌아왔다.

지도를 따라가면 보글하우스, 근대역사관, 익산시민기록관, 솜리문화금고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들이 등장한다.

계화림, 금종제과, 중앙시장 라면·분식 골목처럼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아 온 익산 대표 맛집들도 함께 소개돼 있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시간의 결을 따라 걷는 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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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지도는 익산역에 도착해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발상에서 출발, 먹거리와 볼거리를 연결한 워킹맵으로 기획됐다.

여기에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지도를 손에 쥐고 직접 걸으며 즐기는 도보 관광이 가능하도록 제작됐으며 익산역 관광안내소, 보글하우스 등 주요 문화공간에서 배포된다.

익산문화관광재단 김제만 대표이사는 자는 “이번 지도를 통해 지역민은 물론 외부 관광객들도 익산 원도심의 숨은 명소와 로컬 감성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익산만의 이야기와 정체성이 담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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