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연극이라는 기본 틀 안에서 변화도 주고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다는 것을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여주기 위해 항상 깨어 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여년 넘는 세월 동안 연극무대에 오르면서 개성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오지윤(42)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끊임없이 작품을 이어가는 원동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극단 자루의 대표이기도 한 오 지부장은 ‘연극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무대에 오르는 것은 좋아하지만 지금도 내향적이라고 밝힌 그는 이리여고 재학 시 용기를 내 연극부를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요청해 처음으로 만들게 됐다.
그 당시 대본을 구하기가 힘들어 연극 대본을 쓰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극단 작은소동의 이도현 대표가 연극부 지도교사로 오면서 “연극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떠냐”며 권유했다는 것이다.
“큰 역할은 욕심 없고 작은 역이라도 맡고 싶은 생각에 남자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연극 선배들하고 어울리는 것이 좋아서 좀 쉴까 하다가도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연극이 하고 싶습니다.”
내년까지 임기라는 오 지부장은 “나이는 많지 않지만 제 입장에서는 젊은이들과 선배들 두 세대가 다 이해가 가서 잘 중재하고 모든 세대가 융합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선배들이 저보고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20년 넘게 버티고 있는 것이 기특하다며 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 활동에 임할 때 항상 자신 있고 준비가 돼야만 달려든다”며 “돈보다는 당기는 일을 하고 싶다. 그것이 우리만의 색깔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좋은 친구들이 많이 오고 서울로 진출했다가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는 “20대 후반에 어린 날의 열정을 놓는 것이 아까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만 보이면 무조건 돕는다”며 “안 갔으면 하는 것은 내 욕심이고 자루 안에서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으면 된다고 다독인다”고 밝혔다.
오 지부장은 “앞으로도 더욱 극단 운영 체계를 공고히 자리 잡게 해 대표가 없어도 무리 없이 잘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그 후에는 공방을 차려 연극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어주고 대본 쓰고 경제적으로 후배들의 작품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든든한 선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박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