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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환경과 생계충돌 '해법 딜레마'
입주민 밤·우천시 냄새진동 대책마련 촉구 농가 20년 전부터 돈사운영, 익산시도 난처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9년 08월 18일(화)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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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환경이 우선인가, 삶을 위한 축산경영이 먼저인가?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송학동 지안리즈 아파트 입주민과 인근 축산 농가 사이에 악취로 인한 마찰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송학동 지안리즈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인근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듯 한 냄새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창문을 열어 놓는 일은 상상할 수 조차 없어 한 밤중에도 무더위에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아파트 주민인 김모 씨(29)는 “어렸을 적부터 이 근처에서 살다보니 이렇다 할 냄새가 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선 냄새가 심해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라고 불평하는 주민들이 생겨날 정도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비오는 날이나 밤에는 악취가 심해져 잠을 못 이룰 정도라는 것이 입주민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주민인 이모 씨(32)는 “밥을 먹다가도 냄새가 올라와 숟가락을 내려놓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면서 “부모님은 이사를 잘못 왔다고 탄식까지 하신다”고 털어놨다.
이에 주민들은 이한수 시장이 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한 지난달 30일 이 문제를 건의해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이 시장과 주민들은 해당 농가를 방문해 돈사를 둘러봤지만 이렇다 할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축산 농가가 20여 년 전부터 돼지를 키우며 생활을 해오고 있었던 것. 아파트 입주민들 입장에선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축산 농가에선 삶을 영유하기 방법이기 때문이다.
이 축산농가 입장에서 본다면 입주민들이 말하는 악취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탈취제를 뿌리고 깨끗하게 유지한다고 해도 밤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기압이 낮아져 바람의 영향을 받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인지 입주민과 농가 그리고 익산시청까지 골머리를 앓기는 마찬가지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선 철저한 조사·관리가 우선 돼야겠지만 20년 동안 축사를 운영하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던 농가에 갑작스런 제재를 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이에 시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축산 농가를 찾아 면담하고 아파트 입주민들을 설득하는 일에 몰두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농가에는 탈취제 살포 등을 유도해 아파트 입주민들로 하여금 악취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 시키겠다”며 “아파트 입주민들 역시 농가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해 주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학동 지안리즈 아파트 악취문제가 어떻게 해결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강명수 기자 smister@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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