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정헌율 시장 | | ⓒ 익산신문 |
21세기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2016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 그럼에도 사람들은 이세돌의 1승에 열광했고 한편으로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 출현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동시에 알파고를 만든 천재 개발자들과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맨 처음 알파고를 개발해 낸 ‘딥마인드’라는 회사는 영국에서 2010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회사의 가치를 알아본 구글이 2014년 인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알파고가 <창업천국 테크 시티(Tech City)>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다.
불과 15년 전, 영국 올드 스트리트의 슬럼가였던 테크시티는 어떻게 몇 년 사이에 글로벌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2011년 영국 정부는 ‘테크 시티(Tech City)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종합적이고 혁신적인 창업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테크 시티의 성공은 도심과의 접근성, 저렴한 입지와 임대료 등 유리한 입지 여건에 더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창조적인 거버넌스 조성 노력이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 익산도 창업을 꿈꾸는 전국 청년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입지적 여건은 이미 테크 시티 못지 않다.
호남철도의 중심으로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KTX 익산역 인근 원도심에 위치한 대한민국 제1호 청년시청은 저렴한 임대료로 언제든지 청년 창업가들의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제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는 분명하다. 익산을 테크 시티에 버금가는 청년 창업의 천국으로 키워내는 것이다.
그러려면 청년 정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창업 청년들이 스스로 자립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먼저, 창업 엑셀러레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창업스쿨 운영, 수출 기반 창업 모델 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창업을 위한 모든 자원과 정보가 집약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창업 공간과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 TIPS 진입, 대기업 연계 판로개척 등을 통해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또, 정부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1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전북자치도의 62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적극 활용한다면 초기 창업자들이 겪는 자금 부족 및 실패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창업으로 유입된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주거 정책, 문화 공간 마련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지원도 중요하다.
월세부터 시작해 임대·전세 보증금,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이자까지 다양한 주거 형태를 포함하는 청년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고, 청년들의 교육과 취업·문화·커뮤니티까지 책임지는 문화특화 공간을 제공한다면 익산이 청년들에게 좀더 매력적인 도시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2025년 익산은 청년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갖추어진 청년들의 진정한 천국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새해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청년 창업에 방점을 둔 일자리 정책으로 지방의 중소도시라는 약점을 극복하고자 한다.
익산시가 표방하는 ‘청년 창업 허브 도시’는 단순한 경제적 성장을 넘어 지역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거점이 되는 곳이다.
익산에 모인 청년들이 창의성과 혁신이 꽃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두려움 없이 도전을 계속하다 보면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 두 번째 알파고의 고향이 익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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