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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버킷리스트에서 시작된 청소년 성장지원금을 이렇게 5년째 이어올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을 방문해 (사)새벽이슬에 청소년 성장지원금 150만원을 기부한 영등동 영광건어물 백향목(39) 대표는 이같이 다짐했다.
이번 성금은 영광건어물 크리스마스 전날 수익금과 백 대표의 후원금이 더해진 것으로 5년째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백 대표는 “고등학교 시절 원광고 기독교 동아리 ‘아가페’에서 ‘새벽이슬’을 알게 됐고 익산시 고등학교 기독교 동아리들이 모여 한 달에 한 번씩 예배를 하며 여러 가지 훈련도 받은 것이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백수현(41)씨하고 연애하고 결혼하면서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생겼는데 한부모 가정이거나 조손가정에서 아이들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너무 많아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래서 부부는 함께 불안하고 방황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가 오면 청소년들이 올바른 길을 가도록 잘 성장시킬 수 있는 뭔가를 꼭 해보자고 결심했다.
백 대표는 “대학 졸업 후 10년 정도 아버지 밑에서 직원으로 성실히 일하고 5년 전에 물려받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인수했다”며 “아버지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면서 첫 해에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아내와 함께 상의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사)새벽이슬 사무총장인 김윤근 익산청소년수련관 관장의 자문을 받아 매년 크리스마스 전날 청소년 성장지원금을 후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뿐 아니라 전북맹아학교에 근무하는 친구와 식사를 하던 중 학생들이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고 학생 한 명을 후원하게 됐다.
그는 “학생을 후원하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부모 후원금까지 같이 매칭해준다”며 “저희한테는 큰 금액이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눈에 띄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가게를 열심히 운영해 10년, 20년 계속 기쁜 마음으로 하고 싶습니다. 나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옆도 살피고 뒤도 돌아보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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