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힘들게 살았다고 돈을 움켜쥐기보다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과 나눠야 마음이 더 건강하고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살아야한다고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합니다.”
초록우산 후원자 개발캠페인인 ‘초록우산 챌린저스’에 참여해 당초 목표인 100명보다 많은 110명의 후원자를 모집하는 성과를 달성한 연옥자(60) 초록우산 익산후원회 부회장은 이같이 소신을 밝혔다.
한 달에 한 번 배산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식사대접을 해오던 연옥자 부회장은 아이들을 위한 봉사도 하고 싶다는 생가을 늘 가지고 있던 중 2019년 초록우산 익산후원회가 창립되자 한 걸음에 달려가 가입했다.
봉사의 처음 시작은 라이온스클럽에서 집짓기봉사를 하는 데 회원 중 지인이 가구협찬을 부탁해 침대와 책장, 거실장, 보일러 등을 후원하게 됐다.
그때 같이 온 원광종합사회복지관 유은주 복지사가 열성을 다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봉사에 정말 진심이구나’하는 마음에 아이들을 위한 초록우산 사업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
처음에는 초록우산 후원 권유가 거절당하니까 자존감이 떨어져 그는 “내가 괜히 한다고 했나”하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아들이 “하기 전에 신중하게 대답을 했었야지, 하겠다고 했으면 최선을 다하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거절을 당해도 좋은 일 하시는 것이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지금부터는 서로가 도와가며 저희랑 함께 더 열심히 도전해보자”고 격려했다는 것이다.
사실 연 부회장은 학창 시절에도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못 지나가고 집에 데리고 가서 어머니에게 씻기고 밥도 먹여달라고 하는 남다른 아이였다.
또한 20대 때부터 재활원 봉사활동을 시작해 학교 졸업 후 회사 생활을 할 때도 휴가 기간에 재활원에서 먹고 자면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갔다.
이후 결혼생활을 하면서 가계가 너무 어려워진 때가 있었는데 천생연분인 남편 왕요씨가 “빚도 재산”이라며 “우리가 어려워도 항상 남을 위하고 살아야한다. 다 채우고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부족해도 같이 나누는 것을 먼저 생각하자”고 다독였단다.
요즘 건강이 좋지 않아 저녁장사를 안한다는 그는 “처음에는 수입이 줄어 걱정했지만 그래도 필요한 만큼은 다 충족되고 세상이 같이 행복하게 돌아가 정신건강에도 좋더라”며 “김장철에는 김치를 많이 담가서 직원들하고 똑같이 나눠 먹는데 직원들이 기뻐하니까 덩달아 기분 좋아진다”고 환하게 웃음을 보였다./박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