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신문 | |
“시를 창작한다는 것은 깎고 다듬는 나를 놓지 않는 일입니다. 제 몸에다 칼을 들여대며 썩은 부분을 도리고 흠을 지워 내 모습을 세우는 고되지만 보람찬 일입니다.”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시집 7권과 시선집 ‘가슴에서 말발굽소리를 내는 꽃잎은’을 출간해 후배들에게 몸소 모범을 보이는 김옥녀 시인은 60여년 시작활동을 이어온 원동력을 이같이 설명했다.
그 감동을 신간 ‘가슴에서 말발굽소리를 내는 꽃잎은’ 중 ‘조각’이라는 작품에 오롯이 담았다는 것이다.
김 시인은 고교 시절 호운 방항식 원광대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1964년 이리화원다방에서 개인 첫 시화전을 열고 15편을 발표했다.
또한 여성으로서는 전북 최초 개인 시화전을 열어 서울에 있는 작가들도 축하해줘 그때 방명록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그 후 시작활동을 이어오다 공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1980년부터 상남 성춘복 시인에게 25년간 수업을 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공부로는 지방에서는 활동했지만 서울로 진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깨달았다”며 “호운 방항식 선생님은 돌아가시고 공부는 더하고 싶어서 서울을 오가며 상남 성춘복 시인에게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속소리뜸의 댕이’라는 작품을 보고 소설도 한 번 도전하고 싶었다는 그는 “이제는 직접 쓰기에는 눈이 아프고 건강이 허락지 않아 대필 작가를 구하면 소설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생활 속에 ‘김옥녀가 웃었던 에피소드’를 모아놓은 기록이 있는데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내년쯤 출간하고 싶고 마지막으로 출판기념회 한 번 열어 수익금을 중고등학생 장학금으로 기증하고 싶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익산문학지’와 ‘청문학’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익산시 해맞이 행사와 단오제 축시 낭송을 19년 동안 진행했다.
시집으로는 첫 시집 ‘수수밭’을 필두로 ‘목이 쉬도록 너를 부르면’, ‘좋은 아침’, ‘시가 폭포가 되어’, ‘낮달’, ‘단오시선’, ‘수박이 대박을 다 낳았어’ 등을 펴냈다.
익산문학 제6회 마한문학상과 익산예술 창작상, 제7회 한하운문학 대상, 제1회 전북문협 시낭송상, 한국문인협회 제2회 시낭송상, 한국문협/국제PEN 한국본부총연합회 주최 제1회 시낭송대회 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박해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