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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한승진 황등중 교사 | | ⓒ 익산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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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어려움을 피하고 싶어 한다. 그저 무병장수하고 싶고 편안하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러기에 두렵고 힘들다.
고난을 만나면 이 고난의 원인이나 과정이나 해결책을 쉽게 찾기가 어렵다. 그러니 고난 앞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 우리는 우리에게 엄습한 외부적인 환경을 통제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절망하고 우울에 빠지는 것이 당연한가? 누구나 절망과 우울에 휩싸여 헤어 나오지 못하는 건가?
그렇지 않다. 분명 외부적인 환경과 상황은 우리가 선택하거나 통제할 수 없지만 그 환경과 상황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 우리의 생각, 우리의 감정,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선택의 영역이다.
두려워 말고 담대하고 차분하게 상황을 분석하고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로움과 침착함은 가능하다.
실제로 이런 사람들이 많다. 도저히 감당키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도 이를 여겨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성정을 지닌 사람들인데 그들은 절망이 아닌 희망을, 불행이 아닌 행복을, 부정이 아닌 긍정을 선택하고 이겨냈다.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빅터 프랑크가 쓴 <죽음의 수용소>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게 하는 책이다.
도저히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홀로코스트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이 책에서 그는 엄청난 고통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해 준다. 즉 엄청난 고통이 문제가 아니라 삶의 의미가 더 중요하다. 그는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이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필요한 것임을 일깨워 준다.
영화 <벤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긴 주인공은 노예선에서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지내게 된다.
그 상황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살아남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불태운다. 그의 눈빛은 살아 있었고, 자신의 처지에 기죽지 않고 당당했다.
해적들의 공격으로 배가 부서지고 만다. 이 위기의 순간에 그는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지혜를 발휘해나간다. 그런 그의 눈에 노예선의 총사령관이 배를 지키지 못한 자책으로 자살하려는 모습을 보고는 이를 막고 구출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자신은 물론이고 총사령관도 구출해냈다. 이 일로 총사령관은 그를 생명의 은인으로 대접하고 양아들로 삼아 엄청난 권력과 부와 명예를 선사한다.
그가 억울한 누명 앞에 절망했다면, 혹독한 억압의 노예생활에서 좌절했다면, 노예선이 난파되는 위기 앞에서 포기했다면, 그저 자신만 살겠다고 노예선의 총사령관을 외면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그는 살아남았지만 도망자 노예에 불과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는 살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와 자신이 왜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삶의 의미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렇다. 극한 상황에서도 강하고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 고난 속에서도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뿐인 생명 그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살아가면서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과정은 늘 있을 수밖에 없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든 사람에게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은 있을 수밖에 없다.
삶의 기쁨과 슬픔과 행복과 불행을 맞이함에 있어서 어떻게 대응하느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그것을 이어나가는 의지를 발휘하고 그래서 위대한 사람으로 승자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삶의 의미를 갖지 못해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하는 사람도 있고, 추락해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선택하느냐 어떻게 대응하느냐를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빅터 프랑크가 말한 것처럼 삶의 의미를 찾는 일,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 그 목적이 우리를 이끌 수 있다.
힘들고 지치고 어려울 때, 그 상황에서 한 발짝 벗어나서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이겨나갈 방법을 찾아보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은 있다.
우리를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려보고, 내가 정말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보자. 그 이유가 우리를 수렁에서 건져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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