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완수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 회장 | | ⓒ 익산신문 |
무더웠던 여름더위도 절기 앞에선 어찌할 수 없는 듯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보이며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였다.
누구나가 고향은 다 있다. 고향은 항상 포근하고 아늑하며 수없이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자기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 고향이라면 각자의 사정에 의하여 다른 곳으로 이주하여 오랫동안 삶을 이어가면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줄을 잇지만 목숨 걸고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귀순한 탈북민들은 고향을 가고 싶어도 갈수가 없다.
지난 8월 8일 북한주민 1명이 강화군 교동도 북측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넘어 귀순하였고, 이어 8월 20일 새벽에는 북한군 병사 1명이 고성지역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하였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온 것이다. 개인의 인권과 행복을 바라는 평범한 인간의 꿈을 가지고 역경을 무릅쓰고 찾아온 우리 분단의 상처들이다.
자유를 그리워하며 탈북을 위해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넘어온 그들을 우리는 동포애로 돌봐야 한다.
탈북민들의 현실을 보면 안정적 일자리와 정규직 비율이 낮고 이혼율이 높은 게 현실이다.
기초생활 수급비율이 우리 국민대비 4배, 2/3 수준의 임금 등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죄책감 등 정서적 문제까지 그들이 호소하는 아픔이다.
정부는 모든 인생을 걸고 자유대한을 찾은 이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포용과 정책지원을 위해 지난 7월14일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정하고 국가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이들이 정착하여 안정된 삶을 영위해 나가는 데는 정부의 지원과 배려에도 불구하고 한계가 있다고 본다.
각급 시민단체는 물론 국민 모두가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갖고 동포애를 발휘하여 이웃사촌이 되어 준다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최대한 빠르게 안정된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이 탈북민을 지원하는 것은 단순한 인도적 차원의 봉사가 아닌 민족의 역사적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북한동향을 보면 핵·전략무기 고도화, 남북대화 단절 등, 강경대응을 이어 가고 있어 평화통일의 꿈이 점점 멀어져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주적 평화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가정하고 우리세대가 이루지 못하면 다음 청소년 미래세대가 우리가 못 이룬 평화통일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통일공감대 확산 등 통일기반 조성에 초석을 다져 놓아야 한다.
민주평통(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은 헌법기관으로서 자문위원은 민주평화통일을 하기 위한 국민 여론수렴과 통일정책수립에 자문하고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평통 익산시협의회는 익산시에 거주하는 탈북민과 자문위원이 멘토·멘티 결연식을 맺고 수시로 멘토링을 하며 탈북민들의 애로점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가고 있으며 의료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탈북민들의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21일에는 탈북민과 함께 북한음식 만들기 나눔행사를 갖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탈북민들은 고향과 일부 가족을 뒤로 하고 온 동병상련의 입장에 처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생활 속에 애로점을 공유하며 의지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삶의 주체는 본인들이지만 우리도 이들의 일부분 길잡이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 이들의 부푼 꿈이 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놓지 말아야 한다.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우뚝 서 평화통일의 전사가 되어 통일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앞장서고 사회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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