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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홍수’라는 용어가 있다. 이는 심리학 용어이다. 우리는 이성과 감정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는데 어떤 사건을 계기로 감정에 폭발하면 결국은 감정의 인성을 홍수처럼 지배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이성적 존재라고 해서 ‘호모 사피엔스’라고 한다.
우리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로서 우주의 이치가 무엇인지,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삶인지, 궁극적 관심에 대해서 존재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는 그런 고차원적인 이성적 존재이다.
합리적인 이성에 따라서 모든 것을 판단하기도 하면서 우리 역사는 발전해 왔다. 그래서 대화와 타협을 하다 보면 집단 지성이 발휘되기도 하고 문제해결의 길이 열리기도 한다. 그러기에 우리 사람에게 있어서 이성이라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그 어떤 동물보다 뛰어난 이성을 지닌 인간이지만 한 순간에 감정이 폭발하면 아무리 깊은 사색을 하는 사람이라 해도 감정의 회오리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
그 감정은 외부에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세계 속에서 나오는 것이기에 이것은 막기도 힘들고 제대로 알기도 어렵다.
우리 사람이란 존재는 두 가지 인격체가 있는 거 같다. 우리가 잘 아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얘기에서 보면 굉장히 예의 바르고 교양을 쌓은 지킬 박사가 있는 반면에 내면에는 분노와 상한 감정으로 일그러진 하이드가 존재하는 것이다.
하이드가 폭발할 때 지킬 박사의 모습은 찾아보기가 어렵게 된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 상한 감정을 잘 다스리고 관리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세수를 해서 깨끗한 얼굴을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듯이, 우리 마음에 응어리진 상처 받은 것들과 분노와 갈등의 씨앗들을 잘 다스리는 마음 수양도 필요하다.
그러기에 눈에 보이는 몸의 건강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을 잘 다스리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다.
마음의 건강을 잘 다스리기 위해 음악을 듣기도 하고 미술이라든가 예술에 빠져들기도 하고 또 어떤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화시키기도 하고 또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이런 것들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들이다. 이런 것들을 위한 돈과 수고로움을 아끼지 말자.
성경에 보면 일평생 분노할 일에 연속이었던 다윗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다윗은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 중에 있었지만 그런 적대감과 비난에 분노를 표출해서 일을 그르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음악에 심취했던 사람이었고 자신의 약함을 알기에 늘 기도함으로 자신을 내려놓거나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릴 줄 알았기 때문이다.
다윗은 고요한 밤중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 자신의 연약함을 드러내고 또한 자신의 미운 감정과 상한 감정과 갈등과 고통으로 어찌할 바 모르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토해냈다.
토해낸다는 것, 자신의 분노를 표출해서 속이 시원해지는 것을 통해서 다윗은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간 것이다. 행동치료법에서는 이를 ‘애끓는 외침’이라고 한다.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처럼 힘든 것을 외치고 다 끄집어낼 때 속이 시원해지는 그런 해소되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감정을 쌓아두고 참고 인내하는 것만이 다가 아니다. 그것을 지혜롭게 표출한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있을 수밖에 없고, 우리의 삶에 고난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 피하고 외면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피할 수도 없다. 상한 감정, 격한 감정으로 자칫 일을 그르칠 수도 있으니 그 어떤 말과 행동도 하지 말고 잠깐 멈춰보자.
힘들고 어렵지만 내 감정을, 내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자. 급할수록 더디 가고 바쁠수록 쉬어보자. 뭘 다하려고 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살아보자.
잠언 4장 23절 말씀이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마음 챙김으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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