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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 지안리즈 아파트 교통오지
시내버스 노선없어 주민 원성
아파트 진입로 좁아 차량 교행 불가 주차장 방불
준공 허가 내준 익산시 탁상행정에 불만 폭발
익산신문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9년 06월 22일(월)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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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좋으면 뭐합니까. 버스 한대 다니지 않는 오지입니다”

내 집 마련의 부푼 꿈을 안고 입주를 시작한 송학동 지안리즈 아파트 700세대 입주민들의 불만이 쌓여만 가고 있다.

송학동 지안리즈 입주민들에 따르면 4월 20일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했지만 기반시절이 전혀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입주민들은 단 한 대의 버스조차 다니지 않아 불편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장보는 일은 엄두조차 낼 수 없고 도심지역으로 한번 나가려면 두 배 이상 비싼 택시요금을 들여가며 나가야 한다는 것.

입주민 김모(35) 씨는 “자가용이 있는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없는 사람들은 시장까지 걸어서 장을 보러 가거나 비싼 택시를 이용한다”며 “반찬거리가 떨어져도 남편이 쉬는 주말을 이용해 장을 보러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입주민들의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버스 한 대 배차되지 않은 아파트에 어떻게 준공허가를 내주냐며 의아해 하고 있다.

또 다른 입주민 박모(32) 씨는 “버스 한 대 배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에 준공허가를 내준다는 것이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면서 “책상에 앉아서 탁상행정 펼치는 공무원들이 참 대견하다”고 비꼬았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입주민들의 고민은 더욱 쌓여만 가고 있다. 2㎞가 넘는 거리에 위치한 학교를 어린 학생들이 걸어서 등·하교 하기 때문. 자전거라도 마련해 주고 싶지만 교통사고라도 일어날까 이러지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다.

학부모 최모(41) 씨는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등하교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다”며 “여름철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한 아파트로 진입하는 도로가 좁아 출·퇴근 시간에는 주차장이나 다름없을 지경이라며 빠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입주민들은 시에 민원을 제기해 봤지만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버스회사와 협의 중에 있고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마저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아파트 진입도로가 터무니없이 좁아 언제쯤 도로가 개설되고 버스가 개통될 지 미지수라는 것.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는 “인근 배산택지개발지구와 맞물려 전반적인 구상계획을 마련했다”면서 “7월 중에는 산업도로를 이용한 버스 운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학곤선이 확장 공사 중에 있어 조만간 아파트 진입로 문제 역시 해결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안리즈를 건설한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사업계획승인 과정이나 설계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진입로는 도시계획도로로 지자체인 익산시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답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진입로 개설은 익산시가 입주자들이 입주하기 전 마무리 짓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며 “입주민들의 민원으로 힘들기는 마찬가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익산신문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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