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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넘게 짜장면 봉사를 이어오고 있지만 오늘만은 더욱 특별한 날입니다. 항상 하던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국민가수 박창근의 이름을 걸고 하는 것이라서 기분이 날아갈 듯 기쁩니다.”
남편 송성규씨와 함께 지역에서 ‘짜장면 봉사왕’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오유순(62) 모성반점 대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장애우를 비롯한 취약계층 약 600여 명에게 정성 들인 짜장면을 푸짐하게 대접했다.
이날 행사에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 경연대회에서 최종 우승해 활발한 가수활동을 벌이고 있는 박창근 가수의 팬클럽인 ‘포그니’가 함께해 더욱 특별함을 줬다.
박창근 팬 밴드 ‘포그니’의 회원인 오 대표는 “함께 사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팬클럽 회원들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익산을 찾았으나 오히려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배가 됐다”고 전했다.
39년차 주방장이자 25년째 꾸준히 짜장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오 대표는 처음에는 멋모르고 이리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는 남편을 따라 복지관이나 보육원 등으로 봉사활동을 다녔다.
그러다 보니 크리스마스나 명절 등 특별하진 않은 날에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먼저 문의를 해서 필요한 곳에 짜장면 봉사를 시작했다.
그 후로는 자연스럽게 소문이 나서 창혜원, 이리보육원,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송복지관, 삼정원 등 요청이 들어오는 대로 찾아가 아낌없이 나누고 있다.
오 대표는 “장애인복지관 같은 경우는 1년에 2회 정기적으로 찾는다”며 “맛있게 드시는 장애우뿐 아니라 지나가던 장애우 가족들이 일부러 들러 어깨를 두드리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가는데 그 맛에 몇십 년을 이어오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서동로타리 부회장을 맡고 내사랑꿈나무 익산지부와 내사랑꿈나무 전북지부, 청란라이온스 등에서 활동하는 그는 소속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짜장면을 후원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 일정이 밀려있다는 그는 “예전에는 한 달에 4회 정도 하는 경우도 많았다”며 “하지만 작년에 어깨 수술을 크게 하는 바람에 지금은 한 달에 두 번 정도에 그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오유순 대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싶어 고민하다 작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식사대접을 결정하게 됐다”며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따뜻한 식사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고 싶다”고 피력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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