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삼식 자)이리청과회사 공동대표 | | ⓒ 익산신문 |
고대 문명의 4대발상지 중 메소포타미아가 있다. ‘두강’ 사이라는 뜻이란다. 우리 익산도 금 강과 만경강 사이에 있다.
금강은 백제 고대 문명을, 만경강은 농경의 문명을 상징하는 바는 나름 유의미하다. 중국문명이 황하와 장강 사이 중원이라는 벌판을 중심으로 발원하였고 현대 문명의 축인 미국도 그 큰 대륙에 미시시피와 허드슨 강 사이 수많은 지류와 운하를 중심으로 번창하였다.
강물의 유유한 흐름. 만물은 고정되지 않고 변모한다는 판타레이(만물유전)를 시사해주는 강의 이미지는 쉽게 간과할 수 없다
지형적 강의 이미지에는 유와 통이 있다. 유(流)는 강물의 자연적 본성이다 수평의 흐름이다.
통(通)은 가로지르는 건넘이다 다리가 없으면 강은 제 모습이 아니다.
강물을 애써 돌리지 말고 그 굴곡을 이용하는 물류의 순응도 필요하고 다리를 놓아 소통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노장사상의 무위시상과 순자의 위(僞)사상의 교차에 유와 통이 있는 셈이다.
유통은 화합에서 모인다. 모든 강은 바다로 통한다는 해납백천의 의미와 색다른 주체가 모여서 화합을 이루는 화이부동에서 유통의 관점이 있다.
따라서 물류와 교통의 원활한 조화로 유통을 본다면 유통은 물처럼 가벼워야한다. 그래야 시시각각 융통성 있게 응변가능하다.
유의 형태는 물류며 통의 형태는 교통이다. 익산 지역은 고래로부터 농산물이 풍부하였고 근대에 이르러 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났으며 지금도 농산물 유통관련 시설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이 건재하고 최근의 로컬푸드와 공공급식의 ’푸드 플랜‘, ’탑마루 농협 공동조합‘ 법인체, 그리고 ’국가식품 클러스터‘ 등 외형상 보더라도 도시규모에 비해 농산물 유통 인프라는 강하다.
이제 그 조화를 상정하여 합생의 공정을 고민할 때이다. 중국 고대 ‘허행’의 농가사상 자급자족의 관건으로 생산을 넘어 유통을 강조하였다.
지금 유통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하늘과 동업한다는 농업의 근간을 바꾸는 환경 지배형 기술 영농시대, 사물인터넷 로봇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피드백 기반으로 4차 혁명과 6차산업으로 친숙하게 다가온 정보화 시대에 익산의 대응도 주목된다.
공공급식 상품 등 수요처를 발굴하여 생산량과 형평을 두어 과잉이나 결핍을 배제해나가는 기능이 가벼운 유통의 핵심이다.
그래서 재화나 용역의 수급균형의 교차점에 합의적 방점을 찍는 기능에 가격창출기능이 뒤따르고 환경 안정 영향 복지 등 제요소 협상력 분석력 결정력 판단력 등 경영관리가 다음이다.
또한, 농업사업자와 상업사업인들이 만나야 한다. 도농은 농촌의 산물과 상인의 자본 그리고 행정의 지도가 결합되는 융합의 공정으로 과감히 들어가야 한다.
농업을 산업으로 인식하고 농민을 사업자로 변신시키는 것과 소비자가 단순한 식생활 안정을 넘어 건강과 행복 고유와 개성존중 등 문화적 가치를 우선시하도록 계기적 차원의 질서를 유도하는 것이 농산물 유통의 근간이 되어야 한다.
백제의 멸망이 금강의 어귀에 아련하고 거기에 다함께 기뻐하자는 한자어 지명이며 바닷가마을로 고서에 기록된 함열이 있다. 임금과 관련되는 곰 ‘웅’자를 쓰는 웅포(백제 금동유물 발견)가 있다.
만경강이 젖줄처럼 포유(哺乳)의 모성으로 익산 들녘을 키우고 낭만의 춘포를 거쳐 익산 나룻가 하우스농경 백색 농업의 활력을 주었다. 근래까지 유천생태습지공원 수변공원 등 익산의 새 자리매김을 위한 시도가 있다.
명창 신쾌동의 호남가를 실고 오는 금강강바람과 익산 산자락을 넘고 금마, 여산지역의 역사와 학문적 정서가 만경강 물줄기가 녹아 서해로 거침없이 흘러 세계를 지향했던 백제의 해양문화에 지금이라도 편승해보자. 메소포타미아 익산을 꿈꾸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