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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술만 빚는 양조장이 아니라 관광과 체험, 문화를 경험하는 문화공간으로서 ‘찾아가는 양조장’을 지향합니다. 또한 함께 어울리는 즐거움에 몰입할 수 있는 음주문화로서 ‘SLOW & FLOW’를 제안합니다.”
지역에서 생산하는 쌀과 농산물만을 사용해 지역의 특색을 담았을 뿐 아니라 맛도 좋아 수도권에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초이리브루어리’의 최상은(41) 대표는 양조장이 추구하는 방향을 이같이 설명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지역의 우수 양조장을 대상지로 선정해 품질·환경 개선과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 마케팅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전통주 유통·소비 활성화 정책 중 하나이다.
‘초이리브루어리’는 익산시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을 받아 2022년 설립됐다. 원래 남편 이경택씨는 맥주 양조를 배우러 유학을 가겠다고 할 정도로 술 만드는 일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맥주부터 전통주까지 전국적으로 배우러 다니면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 결과 전통누룩까지 직접 만들면서 순수하게 쌀과 누룩, 물, 과일 등만을 사용한 전통주 4종이 탄생했다.
‘초이리 딸기’는 딸기로 빚은 도수 13도 막걸리다. ‘초이리 시트러스’ 역시 유자와 귤 향이 상큼한 13도 막걸리다. ‘초이 국화’는 익산 시화인 국화로 향을 입힌 도수 16도 약주다.
여기에 농협경제지주 사내벤처와 협업해 100%멥쌀과 자가누룩 초이곡, 토종효모 등으로 제조한 ‘도로르’라는 명작을 선보였다.
최 대표는 “농협경제지주에서 우리쌀 소비운동의 일환으로 찹쌀이 섞이지 않은 멥쌀로만 만든 술을 주문했다”며 “멥쌀만으로는 당화 발효가 쉽지 않고, 차별성을 갖기 힘들어 ‘초이곡’이라는 자가누룩도 개발, 제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아서 우리 지역 농산물만을 사용해서 술을 빚는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동시에 갖는다”며 “기존 탁주와는 다른 부드러움과 동시에 깔끔하면서도 산미와 감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전통주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초이리’라는 업체명은 최 대표의 성 Choi와 남편의 성 Lee를 합쳤고 익산 옛 지명인 ‘이리’라는 의미도 들어갔다며 자신들의 성을 걸고 하는 일이니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단다.
‘초이리’의 경력은 짧지만 지난해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우수상품상 도지사상을 수상할 정도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선정됐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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