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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준비된 익산, 2024년에도 힘차게 비상한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4년 01월 12일(금)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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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장 정헌율
ⓒ 익산신문

“앞머리는 길게 늘어뜨리고 뒷머리는 반질반질한 대머리다. 양손에는 저울과 칼을 들고 있으며, 어깨와 발에는 각각 크고 작은 날개가 달려있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조각가 리시포스의 작품 ‘카이로스’의 모습이다. 실제 이 작품은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에 대리석 부조(浮彫)로 걸려있는데, 조각상을 처음 본 관광객들은 처음에는 작품 속 인물의 기묘한 생김새에 고개를 갸웃하지만, 그 의미를 알고 나면 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카이로스의 생김새에 대해서 그리스 신화에서는 이렇게 설명한다. “내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나를 발견했을 때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한번 지나가 버리고 나면 다시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손에 든 저울과 칼은 나를 만났을 때 신중하게 판단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라는 뜻이며, 어깨와 발뒤꿈치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함이다. 나의 이름은 ‘기회’다.”

눈치 챘겠지만 카이로스는 제우스의 아들이자 ‘기회의 신’이다. 카이로스는 결국 준비된 자만이 자신의 풍성한 앞머리를 붙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온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익산에는 많은 호재들이 찾아왔다.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국책사업들이 익산에서 연달아 진행됐고 매년 국가예산 최고액을 돌파했으며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숙원사업들이 해결되었다.

대한민국 농식품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홀로그램, 그린바이오 등 신산업이 성장해 나갈 토대가 구축되고 있다.

이렇게 한순간에 빠르게 다가온 익산의 변화는 결코 우연히 손에 잡힌 요행이 아니었다. 

“행운이란, 기회가 준비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라는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말처럼 이는 익산시가 오랜 시간 부단한 준비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기회의 결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2024년에도 바람처럼 지나가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까. 우선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지역발전의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익산은 현명한 시민들이 있었기에 그간 일관되고 분명한 목표 아래 효율적인 시정운영이 가능했다.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받아 호남권역 철도거점으로서 KTX익산역의 역할과 편의성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지향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도농복합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잘사는 농촌 돈 버는 농업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며, 농식품 생명산업을 필두로 지역산업의 구조 다변화를 위한 도전과 투자에도 열정을 아끼지 않아야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익산시정을 이끌며 마주한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 얻은 무거운 깨달음은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갈 힘은 시민들의 단단한 믿음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익산의 2024년 시정 길잡이로 삼을 신년 화두는 동심공제(同心共濟)로 선정했다. 

동심공제는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의미로, 새해에도 시민의 뜻에 따른 시정을 펼치며 함께 힘을 모아 청룡처럼 힘차게 비상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이제 2024년 기운찬 청룡의 해가 밝았다.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저마다의 부푼 기대와 희망으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는 우리 앞에 기회의 신은 반드시 또 나타날 것이며, 그때 우리 익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카이로스의 앞머리를 꽉 움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익산시민과 함께 차곡차곡 쌓아온 단단하고 촘촘한 지역발전의 토대 위에 올 한해 청룡처럼 힘차게 비상할 익산을 기대해 본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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