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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눈발들이, 다른 데도 아니고강물 속으로 뛰어내리는 것이그리하여 형체도 없이 녹아 사라지는 것이강은,안타까웠던 것이다그래서 눈발이 물 위에 닿기 전에몸을 바꿔 흐르려고이리저리 자꾸 뒤척였는데그때마다 세찬 강물 소리가 났던 것이다그런 줄도 모르고계속 철없이 철없이 눈은 내려,강은,어젯밤부터눈을 제 몸으로 받으려고강의 가장자리부터 살얼음을 깔기 시작한 것이었다
돌아보면 우리에게도 저 눈발 같은 시절이 있었고 저 강과 같은 사람이
있었다. 12월에는 조용하고 감사하게, 그 시절과 사람을 생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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