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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익산신문 | “딸과 함께 한 무대에 선 것도 재미있었는데 상까지 받으니 정말 기쁩니다. 프로그램 유치에 힘써주신 시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일반인들은 평생 한 번 본선 진출은커녕 예선 통과도 어렵다는 전국노래자랑에 두 번씩이나 무대에 오른 이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바로 주인공은 익산시 교통행정과에 근무하는 이숙진(50) 씨.
지난 11월 12일 방영된 국내 최고,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 ‘KBS 전국노래자랑’ 익산시 편에 이숙진씨는 큰 딸 엄혜원(27)씨와 함께 등장해 DJ DOC의 ‘Run To You’를 불러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날 방영된 KBS 전국노래자랑 익산시 편은 2008년 방영 이후 15년 만에 2023년 서동축제기간인 지난 9월 16일 오후 3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녹화됐었다.
이숙진씨와 혜원씨는 이날 출연해 노래뿐 아니라 쌍마이크를 손에 쥐고 모녀 춤대결을 펼쳐 관객들과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서 이씨는 2000년 황등 돌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서는 나미의 ‘영원한 친구’를 열창했지만 입상에는 실패했다.
그는 “제 뜻으로 참가하기 보다는 시청에서 익산시 홍보를 위해 시청 직원이 나가야 한다며 추천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인기상 정도는 탈 수 있겠구나 하고 자신만만했는데 뱀장수 콘셉트 아줌마에게 밀려 참가에 의의를 둬야만 했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또한 이미 결혼해서 애까지 있었던 그를 보고 아가씨로 오해한 국군장병들에게 팬레터를 3통이나 받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학창 시절 노래 잘하고 유머 있는 것으로 3년 선배, 3년 후배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했다는 그는 친구의 권유로 MBC 개그맨 공채 시험까지 도전한 적도 있다.
그는 “뚱뚱한 친구하고 짝을 이뤄 ‘뚱땡이와 홀쭉이’로 개그를 했는데 바로 컷을 당해 상처 받았다”며 “우물 안에 개구리였나 하는 생각으로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숙진씨가 23년 만에 다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게 된 것은 딸 엄혜원씨의 설득으로 이뤄졌다.
혜원씨는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평범한 일상에 재미를 주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보고 싶어 했다는 것.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 연합 행사에서 MC를 맡을 정도로 끼가 많은 혜원씨는 전국노래자랑 익산시 유치가 결정되기도 전부터 노래자랑 무대에 서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단다.
이 씨는 “때마침 정헌율 시장님이 익산시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 유치에 공을 들여 성사시켰다고 하더라”며 “본선 녹화 때도 응원해주셔서 자신감도 올라가고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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