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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었다
이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구절을 쓰면 한 구절을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긴 시간 동안 시인은 시와 편지와 축원으로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구원해 주었다. 갚고 싶었는데 갚지 못했다. 편지를 받기만 하고 답장은 하지 못한 꼴이다. 그래서 이 시를 읽는다. 충만하고 고결했던 시인님, 영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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