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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를 생산하려고 한다
기다란 셀카봉을 들어
하늘을 저만치 밀어내고
지금 이곳에 자기를 낳으려고 한다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려고 밀고 당긴다
이슬방울처럼 울고 웃고
작은 눈을 크게 뜨고
카메라 앞에서 그는 속성으로 제조된다
낳고 낳아도 헛헛하여 다시 셀카봉을 든다
그의 셀카봉은 점점 더 길어진다
그곳엔 타자가 없다
그곳엔 그가 없다
셀카는 물론이고 사진 찍기 자체를 꺼리는, 카메라라면 피하고만 싶은 나 같은 사람 역시 다를 바 없고. 우리는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대면하는 방법을. 용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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