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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사업을 하면서 선배들이나 주위의 도움을 받아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0년 더해 사업을 40년 정도 한다고 했을 때 제가 사랑하는 익산시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 4년간은 재능기부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익산시펜싱협회를 3년째 이끌며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연간 5~6개 대회를 유치해 오고 있는 권진섭 회장의 설명이다.
권 회장은 익산시체육회가 민선으로 바뀌면서 정헌율 시장과 조장희 익산시체육회장의 권유로 익산시펜싱협회장을 맡게 됐다.
그는 “아무 것도 모른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대회 유치를 위해 모든 인맥을 동원, 전 방위로 뛰었다”며 “그 결과 대회를 치르고 나니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났다”고 말했다.
익산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1억 5000만원을 들인 행사에서 최소 20~30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났다.
권 회장은 “익산은 대한민국에서 서울 홍대 사대부고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리상고에 펜싱이 도입된 만큼 그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며 “굵직한 전국대회들을 유치한다면 익산시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해 개관한 반다비체육센터 펜싱아카데미는 전국 최대 규모로 펜싱피스트 15개와 샤워장 등이 설치돼 있어 엘리트·생활체육을 가리지 않고 5개의 전국펜싱대회가 줄을 잇는다.
지난 7월에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제5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가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및 펜싱아카데미에서 진행됐다.
또한 9월 3일부터 10일까지 ‘제28회 김창환배 전국 남녀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따른 시내 숙박업·요식업·배달업(음식), 관광업·운수업 등 직접적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9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주요 성과들은 권 회장과 임원진들이 직접 나서 매트를 깔고 펜싱피스트를 준비하는 등 너나없이 발 벗고 나선 노력과 대회 관계자들을 극진하게 대접한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권 회장은 “이미 전국 최고의 펜싱아카데미가 있는 우리 시의 장점은 접근성이 좋고 맛있는 먹거리가 풍부하다는 것이다”며 “앞으로는 국가 공모 사업을 통해 시 부담은 최소화하고 세계 최대 규모 구장을 짓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국가 공모사업으로 지을 경우 국립 명칭을 쓰게 된다면 운영비도 지원 받을 수 있고 3만여명이 참가하는 대회도 개최할 수 있어 그 경제효과는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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