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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이 돋기를
악수를 하고 네 뺨을 치기를
가까이 가까이서 너를 만지기를
볼을 쓸고 목을 조르기를
다리라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 네가 오기를
없는 다리로 굴러오기를
없는 손발로 차렷하기를
네 가슴을 가르고 손을 꺼내기를
꺼낸 손을 가슴팍에 붙여 주기를
실수失手를 부디 만회하기를
피 묻은 악수를 하고 손을 뽑아 던지기를
토르소에서 얻은 그로테스크한 문장들엔 이 몸통의 형태처럼 서술 문장들이 생략돼 있다. 좋은 시는 생략에서 오는 것. 시를 기다리는 일 또한 ‘없는 손발로 차렷하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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