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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이 있으니 결과가 있다는 인과에 대한 이치를 내면에서 깨닫는 순간 세상에 대한 모든 원망이 눈 녹듯 녹아 사라지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기쁨이 흘러넘쳐 무슨 일을 해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노숙인복지시설과 장애인시설을 10여년이 넘도록 맡아 성과를 인정받고 유엔승인국제NGO 삼동인터내셔널을 이끌고 있는 김영주 이사장은 사회복지에 입문한 때를 설명했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영주 이사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먼 친척의 소개로 원불교 이리보화당한약방에서 간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보화당의 명약인 경옥고를 제조하느라 하루에 화덕 60개에 연탄 240장을 밤잠도 못 자고 갈아야 하는 고된 생활을 3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직원들이 도망가는 상황에서 김 이사장은 엉덩이를 데기도 하면서 1년을 해낸 결과 당시 사장인 스승 예산 이철행 종법사의 신임을 얻었다.
이후 스승님이 은퇴하면서 원불교 중앙총부 원로수도원으로 들어가며 “같이 가자”는 말씀에 이끌려 원로 교무님들을 모시는 생활을 하게 됐다.
이 시절 길 건너 원광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을 보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나 걱정 없이 공부하고 있는데 나는 왜 이 고생하고 있는가’라는 시기, 질투에 시달리던 어느 날 갑작스레 깨달음을 얻게 됐다.
원로 교무님들이 정기적으로 마음공부를 하는 시간에 녹음하고 자료를 정리하고 듣던 중 인과에 대한 이치를 머리가 아닌 몸으로 깨달으면서 체득한 순간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됐다.
그는 “마침 스승님께서 원불교 교무는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사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라고 권유하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최소 10년 동안 눈 막고 귀 닫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사회복지에 전념하라는 스승님의 말씀에 장애인복지시설인 삼정원 5년, 노숙인복지시설 자선원 4년, 다시 삼정원 4년 총 13년을 시설개선과 이용자들의 복지를 위해 정진하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 결과 현재 익산시지역사회보장대표협의체 민간위원장,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사단법인 삼동인터내셔널 이사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김 이사장은 “삼동인터내셔널은 처처불상(處處佛象), 사사불공(事事佛供)의 교리적 근거와 삼동윤리(三同倫理) 사상을 실현하고 온 지구촌에 은혜 확산을 위해 설립됐다”며 “하나의 진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목적으로 ‘사람사랑’ 구현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8년 설립된 삼동인터내셔널은 핀란드·라오스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며 해외 인재발굴과 어린이 시술 및 치료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라오스에서 씨엥쾅 주 세일룸 종합학교 설립·운영, 여성 청소년 친환경 생리대 지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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