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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 3종경기에 참가할 때면 항상 메달 욕심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뒀습니다. 하지만 전북에서 유치한 세계적인 대회이기도 하고 마침 우리 익산시에서 열리는 종목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고 기쁨도 두 배가 됩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철인 3종경기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송지영(52) 오산면장은 “실력보다는 운이 좋았다”면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송지영 면장은 지난달 14일 익산 웅포 트라이애슬론 경기장에서 개최된 철인 3종경기 스프린트부문(수영 750m·사이클 20km·달리기 5km) 여자 50대+ 에이지그룹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듀애슬론 스프린트(달리기1st 2.5km·사이클 20km·달리기2nd 5k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철인 3종경기는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필요한 운동으로 일반 사람들이 선뜻 도전하지 않는다.
45세라는 늦은 나이에 철인3종경기에 입문한 송 면장은 “30대에 주변에서 철인경기를 권유했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라고 거절했다”며 “오히려 40대 중반이 되니 업무에 있어서도 강한 체력과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자전거클럽에 가입해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작, 2015년 익산철인클럽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철인3종경기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그해 11월 울진대회 스탠다드부문(수영 1.5km 사이클 40km 런 10km) 3위에 올라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8 충주세계소방관철인3종경기대회에서 스탠다드부문 우승을 차지해 발군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단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데는 함께 취미를 같이하며 부부철인으로 유명한 부군 김수만(54·군산소방서 근무)씨의 외조 덕분이다.
송 면장은 “이번 대회에서도 본인의 기록 욕심보다는 같이 하면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남편에게 공을 돌렸다.
부부뿐 아니라 아들, 딸도 매일 수영을 즐겨 익산 국민생활관 수영장에서 ‘수영가족’으로 통한다.
그는 “아들(김태웅·25)도 오는 9월에 웅포에서 진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철인3종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지난해 승진해 올 1월 오산면으로 부임한 송 면장은 부부가 모두 오산이 고향이라서 집안의 자랑거리기도 하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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