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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이 있는 환자, 특히 중증 정신질환자의 경우 ‘사람대접을 해드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치료에 임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중증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그 어떤 치료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진실된 존중감이 더 큰 치료 효과가 있다고 느낍니다.”
장승호(43) 전북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장이자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정신과 의사로서의 사명감을 이같이 밝혔다.
장 교수는 “교수님 덕분에 처음으로 사람대접 받아봤어요”라고 고마워하시던 한 환자분의 말씀이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다고 회상했다.
중고등학교 시절 법률가를 꿈꿨던 장 교수는 법률가가 사회 전반의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면서 의사로 진로를 바꿨다.
원래 문과적인 소양이 있었기 때문에 의과대학 재학 중에는 초기부터 정신의학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임상실습 과정에서 정신질환 환자분들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시간이 가장 큰 기쁨과 보람으로 다가왔고, 또한 이 시기에 사회적으로도 정신의학의 중요성이 대단히 높아지고 있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인 장 교수는 “우리 센터는 정신건강에 있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는 ‘마음동행자’를 표방하며 아동-청소년, 중증정신질환, 자살예방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직접 학교 현장 등을 방문해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중점을 두고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뿐 아니라 전북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와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년 5월부터 시작된 전북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는 전북도경찰청과 함께 정신질환으로 인해 응급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원광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와 함께 ‘뇌-위장관 스트레스 클리닉’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 기능성 위장질환자들에게 통합적 진료를 제공해 증상 개선에 탁월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다양한 학문적 연구를 통한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 교수는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면 지방에 있는 병원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내 최고 권위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장승호 교수는 국내 정신의학 분야 연구자 최초로 3개의 주요 정신의학회(한국정신신체의학회,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대한정신약물학회)에서 신진의학상을 수상, 더욱 주목받고 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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