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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을 꿈꾸면서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병하는 당뇨 같은 성인병에 좋은 약재를 찾다가 맛도 좋고 몸에 좋은 꾸지뽕에 주목하게 됐습니다. 거기에 무농약, 자연재배로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지난 2010년 익산으로 귀촌해 꾸지뽕 농사를 직접 지으며 꾸지뽕 차, 주스, 죽 등을 만들어 함라면 ‘삼홍 꾸지뽕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박가홍 대표는 귀농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박 대표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이들의 교육을 맡기도 하고 지난 4월에는 익산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1인 1레시피 공유교실에 강사로 나서 시민들과 노하우를 함께 했다.
원래 도시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졌던 그는 한 해 제사만 14번 지낼 정도인 종갓집에서 자라 전통음식을 어머니 어깨 너머로 배우고 항상 시골이 그리웠단다.
그는 “전남 장성 황룡면에 있는 박수량 백비로 유명한 할아버지의 후손인데 부모님께 혼나면서도 어린 시절 무덤가에서 놀곤 했다”며 “그때 기억으로 인해 땅을 일구며 농사를 짓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집안일이 많은 어머니를 돕고 싶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밥을 해먹고 떡하고 식혜 만드는 것을 배웠단다.
박 대표는 “꾸지뽕에는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같은 항산화 물질이 많아 노화로 인한 눈 건강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또한 폴리페놀과 칼륨,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을 포함해 암 예방 및 혈압 조절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익산의 대표관광지인 교도소세트장 근처에 위치한 ‘삼홍 꾸지뽕 카페’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꾸지뽕 음료와 꾸지뽕쑥버무리 등으로 익산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쑥버무리에 꾸지뽕분말을 넣어 쪄낸 ‘꾸지뽕쑥버무리’는 박 대표가 개발한 특별 메뉴로 진한 쑥향과 시간이 흘러도 굳지 않는 쫀득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 대표는 “꾸지뽕 농사를 무농약으로 짓다 보니 밭에 쑥이 흔전만전 해서 쑥버무리를 메뉴로 만들기 시작했는데 먹는 동안 떡이 굳는다는 손님 불만이 있었다”며 “그래서 고심한 결과 물과 꾸지뽕의 적당한 비율을 찾아 지금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꾸지뽕쑥버무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맛있는 떡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음료를 주문한 손님들에게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그는 “이 먼 곳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고마운 마음의 표현”이라며 “가끔 계절이 맞으면 직접 담근 꾸지뽕 와인이나 막걸리를 대접하기도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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