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병기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 | ⓒ 익산신문 | 오늘도 독거 어르신 3분을 모시고 식당에 갔습니다. 매주 저희가 찾아갈 때마다 함박웃음을 지으시며 어르신들은 저희를 기다리십니다.
아침에 모시러 가니 새로 산 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리고 계시더군요. 한 분씩 집에 찾아가 차에 태우면 금세 어르신들은 친구처럼 서로 말씀을 나누십니다.
오늘은 3명의 어르신과 함께 외출했습니다. 어르신들은 길거리의 벚꽃과 개나리꽃이 너무 아름답다고 연거푸 이야기하셨습니다.
오늘 찾아간 식당은 유명한 갈비탕집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뜨끈뜨끈한 국물을 드시면서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셨습니다.
한 어르신은 그저께도, 어제도 고기반찬을 먹었지만 혼자 먹어 맛이 없었는데, 오늘은 다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다고 국물까지 다 드셨습니다. 음식과 함께 더욱 풀어진 분위기 속에서 어르신들은 요즘 바라보는 세상살이를 나누면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점심 식사 이후에는 어르신들께서 그동안 가보고 싶어 하셨던 장소를 찾아갑니다. 시장, 납골당, 여행지 등 매번 그 장소는 바뀝니다. 오늘은 꽃과 날씨가 좋으니 꽃구경을 가자고 말씀하셔서 함께 모시고 다녀왔습니다.
거리를 걸으면서 어르신들은 각자 살아온 인생의 사연을 나누었습니다. 찬란한 꽃 사이로 어르신들은 과거의 내가 지내왔던 봄의 추억을 꺼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내일은 독거 어르신을 모시고 재래시장에서 장보기를 합니다.
1명의 독거어르신께 2만원씩의 온누리상품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재래시장 이용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상공인과 독거어르신이 더불어 살아나가고자 마련된 방안입니다.
또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사업을 조금 더 가다듬어 영양사가 독거어르신의 영양상태를 체크하고 이에 따라 필요한 식재료를 추천합니다. 어르신의 영양 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어르신께 맞추어 조리 방법과 재료 손질을 교육해 드리고, 이를 어려워하신다면 생활지원사가 어르신을 보조합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이 지역사회의 구성원들과 많이 접촉함과 동시에 항상 건강한 삶을 유지하실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사랑의 밥 한 끼 나눔운동’입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시민, 자영업자, 기업, 단체의 후원을 하나하나 모아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끼의 외식 대접, 원하는 장소 방문, 건강한 식사를 위한 지원 등으로 독거 어르신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 주민들과 독거 어르신들이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항상 함께 준비하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실행합니다. 지역사회의 이웃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에 개입하고 자원봉사자 등의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하여 사회복지사업을 진행합니다.
겉으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많은 시민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사업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목표는 지역사회와 어르신들이 더불어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안에서 그 매개체를 할 수 있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합니다.
단순히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의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만을 넘어서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어르신들과 이야기하면서 지금도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조각들이 완성되면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날이 올 거라 믿으며 오늘도 힘찬 걸음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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