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김영주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 ⓒ 익산신문 | 사회복지의 영역은 크고도 넓다. 인간다운 삶과 생활 자체가 복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회, 의료, 노동, 문화, 노인, 아동, 장애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모든 것들이 복지로 포함된다. 그래서 옛 동사무소를 지금의 ‘행복복지센터’라 바꾸었다.
그런데 익산시에는 문화회관, 여성회관, 노인회관, 예술회관 등은 있으나 정작 있어야 할 사회복지회관은 없다. 왜 그럴까? 이는 역대 시장들의 정치적인 사고와 정책의 방점이 달랐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사회복지인들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다.
익산시 사회복지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의 1순위가 사회복지회관 설립이다. 그래서 지난 6.1일 지방선거에서 사회복지협의회는 4명의 익산시장 후보에게 사회복지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전달하고 답변을 받아 발표했다.
현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시장 후보 모두가 제안된 내용을 전면 수용 내지 조건부 수용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후보들, 특히 시장으로 당선된 현 시장의 방침에는 사회복지회관 설립 의지가 보이질 않는다. 그냥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어가려는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걸 느낀다.
이해는 한다. 익산시를 이끌어 가는데 수많은 단체의 요구사항을 물리치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는 익산지역 민간영역의 사회복지계를 대표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서 익산시 사회복지시설과 단체의 연합기구이다.
2000년에 창립되어 22년의 세월이 흘렀다. 현재 71개의 복지시설 및 관련 단체들이 가입되어 있고, 2,600여 명의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정성으로 장족(長足)의 발전을 해 왔다. 그리하여 익산시가 복지 5관왕을 할 만큼 지대한 공적을 이루었다.
그런데 사회복지협의회의 사정은 어떨까. 복지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라 하는 협의회는 변변한 사무실 하나 갖추지 못하고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현재 컨테이너에서 눈물의 방랑 생활을 하고 있다. 이게 복지도시 익산의 사회복지 컨트롤 타워인가? 이제 22년의 집 없는 서러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시민 행복에 앞장서야 하는 사회보장협의체도 그렇다. 협의체는 29개 읍·면·동 465명의 위원, 8개 분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 73명의 위원, 39명의 대표협의체 위원이 있다.
그런데도 사무실 하나 없이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장은 시청 복지정책과 한 귀퉁이에서 홀로 업무를 보고 있다. 이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익산시는 자칭 익산을 ‘복지 선진도시’라 한다. 정말 그럴까. 2,600여명의 사회복지인들을 위한 협의회 사무실 하나 없고, 그들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 장소 하나 없는 도시, 민관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어려운 시민의 보호 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회의실 하나 없는 도시가 복지 선진도시일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사회복지는 선진국으로 가는 필수 코스다. 우리가 북유럽 국가들을 부러워하는 이유가 있다.
익산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사회복지가 올바르게 순환을 해야 한다. 제대로 돌지 않으면 그 피해는 어려운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그래서 하루빨리 컨트롤 타워 (control tower)가 필요하다.
지금 익산의 복지체계는 시청은 시청대로 각 시설과 단체들은 그들대로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 이는 복지의 효율성 측면에서 엄청난 피해이고 낭비이다.
사회복지회관이 들어선다면 시청을 비롯한 각 복지기관·단체들의 효율적인 복지정책이 가능해질 것이며, 열악한 복지시설과 기관·단체들의 연합활동도 강화될 것이다.
그런다면 익산시가 지향하는 ‘행복도시’의 꿈은 그만큼 빨라질 것이다. 사회복지는 우리의 삶이요 생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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