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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공무술은 우리나라에서 창시된 국방무술이다. 1978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명령으로 군의 전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무술을 개발했고, 이후 대통령 경호실, 특전사, 특수임무부대 등으로 전수되며 국방무술로 자리매김했다.
전북 김제 출신으로 익산에서 합기도 도장을 운영했던 장수옥 사범이 특공무술 개발에서부터 보급에 이르기까지 산파 역할을 했으며, 이후 대한특공무술협회 총재를 맡아 특공무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장수옥 총재를 계승한 익산 출신의 정효진 대한특공무술중앙회 회장 겸 (사)대한호국특공무술연맹 총재가 여러 갈래로 갈라진 특공무술 단체의 통합을 꾀하면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다.
정효진 총재를 만나 특공무술의 탄생 배경과 장점, 앞으로의 비전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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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로 개발된 실전무술
특공무술은 맨손 무술과 유술을 기본으로 팔, 다리, 머리 등 온몸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손수건이나 만년필, 볼펜, 나무토막까지도 훌륭한 무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구성된 특수한 무술이다.
특전사를 비롯한 군과 경찰, 경호처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전무술이지만 태권도나 합기도, 유도 등 다른 무술에 비해서는 역사가 짧다. 그도 그럴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북한의 격술에 대응할 수 있는 국방무술로 개발됐고, 전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역사에 비해 특공무술 동호인은 100만명을 헤아릴 정도로 많이 보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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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등을 통해 배출한 특공무술 유단자가 20~30만명에 이르고, 전국에 산재한 1000여개의 특공무술 도장을 통해 수많은 꿈나무들이 특공무술을 익히고 있다. 특공무술 유단자는 군·경 채용 시 가산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동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특공무술 관련 단체들은 수많은 분파로 나뉘어 갈등을 겪거나 이합집산하면서 단일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대한특공무술총연합회, 대한민국특공무술협회, 국제특공무술연합회,대한무예특공무술, 대한호국특공무술연맹, 대한특공무술연맹, 대한특공무술협회 등 무려 15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때 익산 출신의 한 특공무술 지도자 정효진 사범이 혜성처럼 등장해 특공무술 단체의 통합과 제몫 찾기로 특공무술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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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특공무술중앙회장 등 3개 단체 수장 겸직
사실 특공무술계는 지난 2005년 3월 전북지부를 시작으로 전남, 충남, 인천, 충북, 경북, 서울, 대구, 대전, 부산, 경남, 경북지부 등이 차례로 등록하면서 일찌감치 전국 단위 조직으로 면모를 갖췄다. 하지만 수많은 분파로 비슷비슷한 이름의 단체들이 난립하고 있는 형편이다.
익산시 신용동 출신으로 이리동중과 이리농림고를 졸업한 뒤 군산에서 특공무술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던 정효진 사범은 2006년 8월 (사)대한호국특공무술총연합회(이후 연맹으로 변경) 총재로 취임하면서 중앙무대로 진출했다.
취임 이후 특공무술전국청소년무술대회와 전국호국무예대축전을 개최하고, 대한경호안전협회, 세계평화무도연합, 호원대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특공무술의 저변을 넓혀가던 정 총재는 2012년 7월 미국지부를 승인함으로써 특공무술의 세계화를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13년에는 경찰청 가산점 인정단체로 공인받았고, 2019년에는 사범지도자, 심판지도자, 심사지도자, 경기운영지도자, 유단자격증 등 민간자격 5건을 문화체육관광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2018년에는 15개 단체로 나뉘어 있던 특공무술단체들이 문체부 권고에 따라 하나의 협의체 결성에 합의했고, 급기야 (사)전통무예특공무술협의회를 발족시켰다. 단체 통합에 누구보다 적극적이었던 정효진 총재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사)대한호국특공무술연맹 총재와 겸직하게 됐다. 2021년에는 대한특공무술중앙회 회장까지 맡게 되면서 3개 단체의 수장을 겸하게 된 것이다.
정 총재는 현재 대한체육회 인정단체인 대한특공무술중앙회를 올해 안에 준회원단체로 격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특공무술중앙회는 대한체육회 및 국제경기연맹 등 국제체육기구에 대해 독점적 교섭권을 갖는 특공무술 종목의 유일한 단체다.
정 총재는 작년 5월 대한특공무술중앙회 회장에 선출되고도 취임식을 하지 않았다. 준회원단체로 격상된 뒤, 미뤄뒀던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체육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현재 7개 시·도에 지부가 등록돼 있고 조만간 4곳이 추가 등록될 예정이어서 올해 안에 준회원 자격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준회원 자격을 받게 되면 ‘생활체육지도사’ 자격증을 부여할 수 있어 특공무술의 보급과 대중화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다.
정 총재는 여러 분파로 나뉜 특공무술계의 통합과 위상 제고를 위해서도 광폭행보를 펼치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한특공무술중앙회장기 온라인 특공무술대회를 개최하고, 대한민국탐정협회(상임회장 손상철)와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선시대 무예도보통지, 일제 강점기 신흥무관학교가 세계 유일의 특공무술 탄생의 배경이 됐다며 신흥무관학교 재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서울 남산에 있는 우당기념관에 신흥무관학교 아카데미를 개관해 6주 과정의 1기 지도자 과정을 오는 10월 22일 개강한다.
# “특공무술 익산시의 자산으로 활용하길”
정 총재는 고향인 익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재경익산향우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그럼에도 정 총재는 익산시에 대해 아쉬운 점을 털어놨다.
정 총재는 익산은 ‘특공무술의 시원지’라고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시의 자산으로 만들어 활용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특공무술과 익산과의 인연으로 서동무왕기 전국특공무술대회가 16회 대회까지 익산에서 열렸으며, 2019년에는 심판지도자 보수교육이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시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무주의 태권도원처럼 전국의 특공무술인들이 다녀갈 수 있는 연수원 설립, 특공무술 관련 민간 자격시험이나 심판교육, 연간 40회 가량 열리는 특공무술 전국대회 등을 익산에서 진행함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남 나주시의 경우 스포츠경기대회 유치를 위해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체육인들을 접촉하고 있다. 또한 충남 청양군은 전국생활체육합기도대회, 충남합기도협회 공인승단심사대회 등 연간 10여개의 합기도 대회를 개최해 33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국가 차원의 전통무예진흥법이 제정돼 있고, 지자체에도 전통무예 지원조례가 제정돼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정 총재는 “특공무술이 조만간 대한체육회의 준회원단체로 격상되고 동호인들도 증가하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인들이 특공무술의 본산으로 익산을 찾을 수 있도록 익산시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소문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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