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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관문 익산 ‘용동역’ 역사속으로
50여년 삶 같이한 주민들 아쉬움
박은진 기자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6년 10월 18일(수)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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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관문인 익산 용동역이 51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운행체계 개편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여객취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KTX 운행으로 이정표를 새로 단장한지 불과 2년만이다.
용동역은 익산시 용동면 소재지에 있는 간이역이다.
용동역은 지난1955년 용안역으로 시작한 뒤 70년에는 현재의 적벽돌 역사로 신축했다. 86년에 용안면 용동리에서 분리되어 용동면이 된 후 마을 주민들의 요구로 87년에 마을 이름을 딴 용동역으로 개칭했다.
한 때 하루 이용객이 1천여명이 넘었던 역인데 교통의 발달로 인해 이용객이 얼마 되지 않아 지난해부터는 역무원들마저 철수했다.
더구나 이 역은 충남 강경과 맞닿은 곳이자 논산과도 불과 18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호남의 관문이자 마지막 역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용동역의 폐쇄조치 소식을 들은 주민들은 18일 아침 삼삼오오 마을 복지회관에 모여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용동역은 지난 1955년 모든 주민들이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지금은 고인이 된 김삼환씨가 주축이 되어서 한 푼, 두 푼 모아 만들었다. 
 
역 앞에 기념비를 세우기도 한 용동면 주민들의 ‘자존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복지회관에 모인 주민들의 얼굴은 밝지 못했다. 
50여년간 삶의 애환을 같이한 주민 전종철(65)씨는 “운영비도 들지 않는 무인역을 왜 폐쇄하냐”고 반문한 뒤 “아무리 운영비문제라도 주민 공청회나 생각은 물어 보지도 않고 폐쇄 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고 서운함을 표현했다.
마을주민 10여명은 18일  “어떻게 지은 역 인데... ”라고 말을 잇지 못하며 “많은 이용객은 없지만 계속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박은진기자
박은진 기자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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