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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가만난문화예술인- 신임익산예총 정동규회장
진정한 예술은 보는이의 느낌이 편해야
독학으로 꿈 이룬 대기만성작가
입체미술 조각과의 만남 행복해
화합 통해 익산예총 재도약 다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03월 09일(월)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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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정신을 담는 그릇이라면 예술은 사람의 가치를 오롯이 담는 그릇이다.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끝없는 영혼을 담금질하는 예술가들의 고뇌와 산고의 진통 끝에서 일상의 숨결과 더불어 늘 깨어있는 형상을 만들어 일반인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을 깸으로 인해 감동을 극대화를 추구하는 것이 예술인의 숙명일 것이다.
어느 장르보다도 돈 걱정 품 걱정이 많다는 조각 작업. 가난을 배경으로 성장한 정동규 신임회장의 인생 스토리를 듣다보니 이렇게도 예술인이 될 수 있구나 싶다.
어느 날부터 차곡차곡 쌓아져가는 존재의 가치를 보고 스스로 대기만성형이라고 부르는 정동규(49ㆍ남성여중 교사) 신임 예총회장을 만났다.
#100점 만점에 105점, 미술학도 길을 터주다
정동규 회장은 모현동에서 넉넉지 못한 가정 정기철(83)ㆍ조점순(81) 씨의 3남1녀 중 막내로 성장한다.
정 회장이 미술을 만난 것은 원광중학교 색채연구소장을 했던 박용섭 미술교사가 시험 점수를 105점을 주면서부터.
당시 선생님에게 왜 5점을 더 주었는지 이유를 물어보니 “나중에 혹시 95점을 주면 평균점수가 100점이 안되니 그때를 생각해서 5점을 더 주었다”고 했다. 불현듯 와 닫는 미술에 소질이 있음을 깨닫은 정 회장은 그때부터 미술과 친해지기 시작한다.
중학교에 그렇게 심지가 심어져 화가의 꿈을 태웠다. 화실을 다닐 형편이 안돼 홀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어 집에 석고상을 놓고 무작정 그렸을 뿐이다. 누구의 지도를 받지 않아 그려내는 방식은 정석이 아니었지만 가정형편을 생각하면 유일한 방법이었다.
고등학교는 그야말로 미술과는 동떨어진 학교를 진학했다. 하지만 그림공부는 게을리 하지도 멈출 수도 없었다. 학교외의 시간은 거의 집에서 석고상과 친구가 돼 자신을 예술가로 가는 길을 함께 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셈이다.
“한석봉 공부하듯 했습니다. 불을 끄고 신문지를 벽에 붙여놓고 크레파스로 죽자고 그려대니 어느 날 작품모양이 되더라고요. 제 방식의 실험이 성과를 나오기 시작했지요”
친구가 아그리파 석고상을 60개 그려야 대학을 갈 수 있다는 말은 한시도 놓을 수가 없었다.
#창의적이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
미대를 간다고 하니 집에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미술 재료 등 돈 들어가는 일에 흡족하게 해줄 수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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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술교사가 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사범대에 진학을 하게 된다.
대학시절 소묘실기 시간에 교수님이 “정동규는 누구에게 배웠냐”고 묻기에 화실을 안다니고 독학으로 했다고 말하니까 기법이 특이해 지켜보겠다고 말한 일화는 유명하다.
늦게 시작한 미술공부이기에 열심히 해서 학교에서 나오는 장학금은 안타본 것이 없다.
미술을 직업으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몇 년을 학교 강사로 출강을 하였다. 교사채용시험에 수도 없이 응시를 하였지만 매번 낙방했다.
“시험에 응시를 하다 보니 나만이 노하우가 있더라고요. 떨어지고도 꼭 몇 등으로 떨어지는지 확인을 했어요. 한명 모집에 어떤 때는 4등도하고 했는데 갈수록 등위가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희망을 품었고 현재 학교에 몸담아 나래를 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을 지도한지가 17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개성과 창조다.
“개발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표현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지요. 비단 미술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술과 과학과 미술이 접목된 수업을 합니다”
예를 들어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를 그리라든지, 무엇을 어떻게 그려라가 아니라 어떤 것을 알아서 그려 보라고 과제를 준다.
학생들로 하여금 바로 실행하기보다는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다가 나중에는 재미있고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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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으로 하는 따뜻한 작품으로
현재 장항에서 교사를 하고 있슴 양병석이라는 친구의 권유로 조각을 전공하게 된다. 그 이유는 그림보다는 경쟁자가 적으니 빨리 두각을 낼 수 있겠다는 것이다. 친구의 권유가 맘을 옮기는 계기가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옳은 선택이었고 입체적인 것이 자신에게 맞았다.
그림은 평면작업이었고 조소는 입체미술로 앞면은 물론 뒷면 등 어느 방향에서 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료되었다고 한다. 또한 만질 수 있어 촉감으로까지 감상하기 때문이다.
“제가 그림을 그릴 때는 한손으로 담배를 물고 한손으로 그림을 그리니 담배를 참 많이 피웠어요. 또 담배를 잡은 손이 데이기 일쑤였는데 조각을 하면서부터는 양손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담배를 피울 겨를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는 담배도 피우지 않습니다”
조각에서 작가가 드러내고 싶은 의도는 돌이나 차가운 물질의 한계성이 있는 재료를 쓰기 때문에 따뜻함을 불어넣어 주어 싶다는 생각에 ‘사랑’을 주제로 한다.
가족간의 사랑, 사제지간의 사랑, 연인의 사랑을 나타내 따뜻함을 주겠다는 발상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작품은 보는 이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구상을 한다. 진정한 예술은 보는 이의 느낌이 편해야 하기 때문이다.
#익산 예술인의 심부름꾼이 되다.
주위에서 권유로 익산 예총회장에 출마하게 되었는데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정동규 신임회장은 자신은 정말로 인복이 있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출마할 때 학교에 충분한 양해를 얻었고 배려도 해주어서 고마움뿐이란다.
예총회장에 당선이 되는 순간 즐거운 마음보다는 어깨가 무겁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어떤 선출직이든 당선의 기쁨은 잠시라고 했다. 이제는 그를 믿고 밀어준 예술인들의 기대에 그럴 만도 하다.
그가 선거를 하면서 내걸은 구호가 ‘진보와 화합’이다. 익산예총이 발전적으로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예술인들이 화합하여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한 것이다.
그는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던 소수의 의견도 경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요즘같이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예술인들이 타격을 많이 받게 된다. 가능한 예술인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자신만 바라보고 사신다는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살아 있을 때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효도를 하고 싶다는 그는 막내다운 모습이었다.
다른 길을 걷다가 인연이 되어 연애결혼을 한 부인 박경희(49) 씨 사이에 아들 ‘정예술’을 두었다. 예술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 두말할 것도 없이 이름도 예술이라 지어주었다.
현재 군에 입대한 아들은 자신은 내심 자신과 같은 길을 걸었으면 고대하였다. 자신의 길이 외로워서 동반자가 되고자 예술을 시켜볼 요량으로 어려서부터 자신의 작업실에 어린 예술이를 끌어들이고자 노력 했는데 그럴수록 도망가더란다. 내심 자신의 예술성을 닮지 않은 아들이 서운했는데 차츰 창의적인 일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다.
#정동규가 걸어온 길
익산시 모현동에서 태어난 정동규는 중고등학교를 거의 독학의 힘으로 미술을 연마하게 된다. 원광대 사범대 미술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조각을 전공한 그는 현재 익산 남성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술협회 익산 지부장을 맡고 있다,
전국조각가협회 이사, 경실련 예술문화위원장, 대한광업진흥공사 외래교수 우연미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전국(서울, 대구, 전주, 익산) 개인전 4회 한, 중교류전 등 크고 작은 단체, 초대전을 200회나 열었다.
전라북도, 익산시 중등예능경연대회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이다.
교육감상 8회, 남성이사장상 5회 수상이 그의 저력을 알게 한다. 2008서동축제 아트 장 등을 하고 있으며 완주 대아리 수목원에서는 4점이 전시되고 있는 등 수많은 공모전에 입상을 한다. 익산 KTX역사 이리역폭발사고 상징 조형물 공모에 당선되기도 한 그는 앞으로 익사 예술발전 아이템에 골몰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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