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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마저 잃어버린 무호적 어르신들
기초노령연금 대상에서 제외 돼 삶 의욕 저하

요양전문기관 “지역 사회 자매결연 통해 문제 해결” 촉구

익산시 실태 파악조차 하지 않아 구설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9년 03월 05일(목)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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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호적 어르신들에게도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모든 것을 잃고 요양시설에 몸을 맡긴 채 생활하고 있는 무호적 어르신들이 희망마저 잃어버려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익산시 노인전문요양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민등록번호, 출생지도 전혀 알 수 없는 무호적 어르신들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주어지는 기초노령연금에서도 제외돼 삶의 의욕을 잃어 가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령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매달 7만4천원부터 8만4천원까지 기초노령연금을 차등지급하게 돼 있지만 무호적 어르신들은 자격조건이 맞지 않아 지급되지 않고 있는 것.
 
노령연금 지급이라도 있는 날이면 기운이 없어지고 자신감이 마저 빠져 나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모 요양원의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연금을 받고 즐거워하시는데 반해 무호적 어르신들은 축 처진 어깨로 의욕 자체가 줄어 버리는 듯 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또한 무호적 어르신들을 한 마디 상의 없이 입소시키고 관리조차 하지 못하는 시 행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원광효도마을의 경우 무호적․무연고 어르신이 7명, 아가페 요양원의 경우 1명의 무호적 어르신이 있지만 몇 명의 무호적자가 있는지 파악조차 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기초생활수급자에 준해 의료급여 혜택 등을 지원해주고는 있다지만 나이와 이름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아우성이다.
 
또 다른 요양원 관계자는 “대책 없이 책임만 떠넘기고 나 몰라라 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시설에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노인전문요양기관 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은 간단하다. 법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매결연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해 줬으면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금 무호적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삶의 의욕을 심어 주는 것이 급선무 같다”는 말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는 “노인전문요양시설 27개소에 5명의 무연고 어르신이 보호받고 계신다”며 “무호적 어르신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또한 “무호적 어르신들이 호적을 취득하든, 의료급여 자격번호를 부여 받든 해야 기초노령연금을 수급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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