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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희생이 아니라 현명한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주머니에 채우는 즐거움이 있지만 비움으로써 생기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다는 것을 우리 로타리안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이달 12일 제40대 이리동로타리클럽 신임회장에 취임한 이종득(58) 마루세상 대표는 로타리안으로서 느끼는 봉사의 보람을 이처럼 설명했다.
원래 남한테 베풀기를 좋아하고 봉사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2013년 지인들과 의기투합해 150명 정도 회원을 모아 (사)전북사랑봉사회를 조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봉사활동이 힘들어지자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하게 됐다.
이 회장은 “당시 아내가 이왕 봉사활동을 할 거면 잘 알려져 있고 대외적으로 신뢰도도 높은 국제로타리클럽이 좋겠다”며 “회비까지 건네주며 적극 추천했다”고 회상했다.
그 후 활동 2년 만에 능력을 인정받아 재무를 맡게 됐는데 회비가 어떻게 쓰이는 지 이렇게 투명하게 관리하는 단체가 없다는 생각에 더욱 믿고 활동하게 됐다고 한다.
이리동로타리클럽은 회원 수가 최다 180여명이 넘을 정도였고 지금은 150~160명 정도로 줄었지만 아직도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큼 위상이 대단하다.
또한 2006년부터 추진 중인 ‘러브하우스’는 이리동로타리클럽의 트레이드마크로 낡은 집에서 힘겹게 사는 이웃에게 새 집을 지어주는 대형 프로젝트로 현재 14호점까지 완공된 상태이다.
이 회장은 “러브하우스 한 채 짓는 데 실제로는 8000여만원 정도 소요되지만 예산 1500만원으로 40여일이 걸리고 연인원 500~550명 된다”며 “회원들이 직접 참여는 못해도 음료나 새시, 가구 등 물품을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봉사와 희생은 엄연히 다른 것인데 희생과 동일시하니까 대부분 어렵게 생각하지만 절대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우리 모두는 매주 168만원이라는 시간이 찍히는 통장이 있다”며 “안 쓰면 없어져 버리는 잔액 중에 하루 두 시간만 투자해도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어 봉사는 생각의 차이이자 본인 의지의 문제입니다.”
“선배들이 봉사를 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누리고 사는 거라 생각합니다. 미미하지만 후세를 위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고 나의 고향이자 대를 이어 살아갈 아이들의 터전을 위해 선한 밑거름이 되고 싶습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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