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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피라미드 사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2년 07월 18일(월)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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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중 범죄학박사
ⓒ 익산신문
어느덧 5년째, 고향 익산에서 억울한 일을 상담하는 행정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위해 찾아오시는 분 중에 일확천금을 꿈꿨던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것을 보니 우리 전북이 어렵기는 어려운 모양입니다.

고통스럽고 값비싼 수업료를 치루고 나서야 깨닫는 ‘피라미드 사기’, “과연 이대로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2500년 전 돈이 발명된 이후, 사기꾼들은 선량한 사람들을 이용해 자기 잇속을 챙겨왔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사기 수법이 지난 100년 동안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900년대 초, 찰스 폰지가 피라미드 사기를 고안한 이후, 형태와 방식은 다를지언정 남을 쉽게 믿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다양한 피라미드 사기가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등장하고 사라졌습니다.

사기꾼들은 피라미드 사기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근본적인 탐욕과 큰돈을 빨리 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자극합니다, 피라미드 사기는 아무런 의심을 받지 않을 만큼 모호하고 복잡하며 유혹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피라미드 사기는 크게 두 축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첫째, 지역에서 잘 알려져 있으면서 신뢰받는 사람들을 판매 대리인으로 고용합니다.

두 번째 단계로 가족, 친인척, 친구, 직장동료, 동호회 등 긴밀한 관계에 있거나 폭넓은 대인관계를 가진 사람들을 피라미드 사기에 끌어들입니다.

피해자들은 판매 대리인을 자신의 이웃처럼 생각하게 되고 그들의 말이 대중매체에서나 은행직원이 하는 말보다 더 믿게 됩니다.

두 축을 통해 특별한 노력 없이도 손쉽게 성공에 대한 소문이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가며 피라미드 사기는 초반에 장밋빛 꿈을 선물합니다.

그러다가 피라미드 회사 내에서 흐르던 돈이 바깥으로 새어 나가거나 규제 당국이 수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조사를 시작하게 될 때가 되면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범죄자들에게 속은 피해자들은 전혀 책임이 없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만일 피해자들이 현실을 점검해보고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았다면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일들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라도 누군가가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사업기회를 제안한다면 다음 세 가지 항목을 반드시 점검해주시길 권합니다.

첫째, 고수익이 어떻게 창출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들이 제안하는 투자 방식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면 왜 다른 자산관리업체들이나 은행들이 그 투자기법을 활용하지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둘째, 회사의 소유주와 그들의 배경에 대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그들의 교육수준, 경력, 신용등급을 확인해야 합니다. 주거래 은행은 어디인지와 투자자산을 독립적인 제3의 수탁회사에서 관리하는지 여부도 따져보아야 합니다.

셋째, 판매 대리인이 시일이 촉박하다며 결정을 빨리하라고 조르면서 지나치게 적극적이면 반드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늘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므로 한 박자 쉬어가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위대한 투자자로 일컬어지는 세계적인 거부 워렌 버핏도 100∼400%의 이익을 약속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투자펀드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워렌 버핏도 10∼20%의 수익률에 만족하고 있는데도 금융 쪽으로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사기꾼들이 이 투자의 귀재보다 더 큰 수익을 얻게 해준다는 말이 과연 타당성이 있을까요?

사기꾼들의 세상에서 많은 분들이 고통스럽고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고 나서야 ‘내가 속았구나!’라고 깨닫습니다.

우리 익산 시민들이 이들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투자의 기본원칙을 가슴 깊이 새기고 경계하는 것만이 상책입니다. “너무 좋아 꿈같다면 그건 가짜입니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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