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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돌아가기 전 눈물 외에는 모두 반납해야 한다는 어느 노승의 방
구름 같은 이불 빗방울 같은 베개 바람 같은 승복 눈물 같은 숟가락 바다 같은 찻잔 낙엽 같은 경전
그리고 마주 보는 백척간두 같은 두 개의 젓가락과 허공의 바닥을 두드리는 낡은 지팡이 하나…
흙으로 돌아갈 때는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눈물마저도 버리고 가야 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더 많은 것, 더 좋은 것을 인생목록에 추가하려고 합니다. 나의 방을 다시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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