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지난 3월 대한바둑협회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 서효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익산 출신의 ‘국민한의사’ 서효석(76) 편강한의원 원장이 지난 3월 대한바둑협회 회장에 취임했다. 700만 바둑 인구를 800만으로 늘리고, 바둑의 세계화를 이끌겠다는 당찬 계획을 밝힌 서효석 회장을 <익산신문>이 인터뷰했다.
# 아마추어 6단 실력의 바둑애호가
폐를 깨끗하게 한다는 ‘편강탕’으로 ‘국민한의사’라는 별칭을 얻은 서 회장은 한의학 못지않게 바둑에도 일가견이 있는 자타공인 ‘바둑애호가’이다.
아마추어 6단의 바둑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프로바둑인 단체인 한국기원의 이사로써 10여년 전부터 편강배 인터넷 세계바둑대회,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 한국바둑리그 등을 후원해 왔다.
뿐만 아니라 편강배 시니어 바둑리그 메인 스폰서를 맡아 왔으며, 구전녹용 바둑팀을 창단하는 등 프로기전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
그런 그가 한국아마추어 바둑의 대표 조직인 대한바둑협회 제8대 회장을 맡게 되면서 바둑계는 환호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가 한국바둑의 양대 축인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있고, 앞의 예에서 보듯 두 단체의 인사들과 두터운 교분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바둑의 산업화 기반 조성과 함께 세계 무대에서 바둑을 널리 알릴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또 스포츠 정책에 걸맞은 시스템을 더 탄탄히 갖추는 한편, 아마추어 바둑계의 개혁과 변화 및 아마·프로의 상생 발전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바둑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한의약의 세계화를 이끈 인물답게 바둑의 세계화를 이끌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 바둑 인구 확대 위해 13줄 바둑 보급
현재 국내 바둑 인구는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한때 1,500만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던 한국의 바둑 인구는 현재 700만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 회장은 우리나라의 바둑 인구를 지금보다 100만명 늘려 800만명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바둑을 포함시키고, 바둑을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13줄짜리 바둑을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보통 19줄짜리 바둑의 경우 한판에 최소 수십분에서 프로기사들의 대국은 최대 수시간까지 소요된다. 또한, 배우는 데도 어마어마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13줄 바둑의 경우 배우기도 쉽고, 경기 시간도 짧아서 어린 학생들이나 아마추어들에게는 매우 적합하다는 것이 서 회장의 주장이다. 실제 13줄 바둑의 경우 20분이면 충분히 한판 승부가 가능해 1시간이면 5판을 둘 수 있다고 한다.
또 매년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바둑 종목의 배점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바둑은 전국소년체전에서 초등부와 중등부 남·녀 종목, 전국체전에서는 고등부와 일반부 남·녀 종목이 운영되고 있다.
각 시도를 대표해서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시도체육회를 통해 훈련비를 받는데, 배점이 올라가면 그만큼 체육회의 관심도와 예산이 늘어나게 된다. 단순히 선수훈련비만 느는 게 아니라 지도자가 배정되고 시도실업팀이 생겨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현재 대한바둑협회는 17개 시도바둑협회와 4개 연맹체로 구성돼 있어 사무처와 시도협회가 손발을 맞춰 각 시도체육회를 설득하고 대한체육회에 배점 상향의 당위성을 주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바둑의 세계화도 서 회장의 핵심 공약이다. 현재 한·중·일에 치우친 바둑을 세계에 확산하기 위해 미국의 유명 대학에 바둑 과목을 신설토록 하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도 편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400억 달러를 투자해 자국 국민들에게 바둑·체스·브리지를 교육하겠다는 계획에도 참여해 중동 지역 바둑 보급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다.
# 스포츠토토 종목 편입 과제
서 회장은 대한바둑협회의 시급한 현안으로 ‘스포츠토토’를 꼽는다. 바둑이 스포츠토토 종목이 되면 수익금으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수도 있지만, 축구, 야구, 농구와 같은 국민스포츠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홍보효과만 해도 상당하다.
바둑 팬에게는 보다 다양한 즐거움을 줄 수 있고, 한국기원의 한국바둑리그도 한층 주목받을 수 있는데다 매년 배당받는 체육진흥기금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토토종목에 진입을 원하는 경쟁종목도 많지만, 바둑협회와 한국기원이 함께 협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 서 회장의 설명이다.
서 회장은 “세계 음반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BTS가 10년에 걸쳐 쌓아올린 공든 탑이라면, 바둑은 무려 4000년에 걸친 동아시아 고유의 문화유산”이라며 “바둑인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바둑을 세계에 알리는 데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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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대한바둑협회장 취임한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서효석 회장은 익산의 나이 지긋한 시민들은 대부분 알만한 ‘문성당’ 서점의 장남이다. 남성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경희대 한의학과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는 한의사로서 ‘치병(治病)에는 청폐(淸肺)가 답이다’, 즉 ‘병을 고치려면 폐를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편강탕’을 개발해 ‘국민한의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인류가 가장 자주 걸리는 감기가 심해지면 폐렴, 비염, 천식, 중이염, 결막염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중증 폐질환인 폐기종, 폐섬유화, 기관지확장증까지 일으키게 된다. 이에 대해 서 원장은 이들의 병명이 다르고 증세도 다르지만, 치료원리는 같다고 보고 있다.
“사람들은 현대 의학의 부작용은 간과한 채 분명하고 효과 빠른 약만 선호합니다. 그럴수록 병의 뿌리는 깊어지고 항생제와 소염제 남용으로 인해 신이 창조한 최고의 과학인 인체는 만신창이가 되고 맙니다.”
때문에 몸의 면역력을 길러 스스로의 치유능력으로 병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서 원장의 철학이다.
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면역식별능력을 길러 우리 몸을 지키는 수문장인 편도선을 강화시키면 건강한 임파구들이 흘러나와 식별·식균 작용이 활발해져 편도건강을 물론 폐 기능까지 강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이러한 철학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편강탕’이고, 지금까지 15만명에 달하는 비염·천식·아토피 환자를 근치시켰다는 설명이다.
‘편강탕’을 위주로 한 그의 ‘편강의학’은 ‘중의사(中醫師)’가 200만명에 달하는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는 미국의 뉴욕타임즈에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헬스캠페인 광고를 11차례나 게재했으며, 미국과 중국, 중동, 아시아 등 해외에서 꾸준히 강연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로 서 원장은 한-중-러 3개국 언론이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기관이 후원하는 ‘메디컬아시아 2021, 제12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시상식에서 ‘한의학 세계화’ 공헌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모교인 남성고 동창회로부터 오랜기간 폐 질환 연구에 힘써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임한 공로로 ‘자랑스런 남성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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