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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못하는 시외버스터미널
고객 사정 몰라주며 현금 결제만 요구
카드 결제 시급하다 시민 한 목소리
터미널 측“불편 해소 위해 빠른 협의점 찾겠다”다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02월 26일(목)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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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슈퍼에서 천 원짜리만 사도 카드 결제가 되는데 왜 유독 시외버스터미널만 받질 않나요?”
며칠 전 고향을 방문하고 서울로 올라가던 권모(31) 씨는 불쾌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표를 구입하려 신용카드를 내밀었지만 카드 결제를 할 수 없었다는 것. 현금이 없어 부득이 카드를 사용하고자 한다고 부탁 아닌 부탁에도 매표소에서는 결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동네 슈퍼에서도 가능한 카드결제가 익산시외버스터미널에선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 따르면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터미널이 고객의 입장은 헤아리지 않고 현금결제만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바쁜 일상에 쫓겨 지갑에 현금이 얼마가 있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요즘 신용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세상 천지에 어디에 있느냐며 하소연 하고 있는 것.
취업 준비생인 오모(27) 씨는 “얼마 전 전주에 취업 원서를 내러가면서 현금을 찾지 않아 신용카드를 내밀었더니 아무런 설명 없이 퉁명스럽게 말하기에 기분이 상당이 언짢았다”고 토로했다.
평일 이용고객이 3000여명, 주말이면 4500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용시설이지만 정작 필요한 것이 빠져 있다고 시민들은 쓴 소리다.
또한 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달리 고속버스터미널에선 신용카드 결제가 된다며 바로 옆 건물인데 너무 비교되는 것 아니냐고 아우성이다.
전주와 군산을 자주 오고간다는 정모(42) 씨는 “시민들이 이렇게 많이 이용하는 시설인데 불편을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카드결제기 설치가 시급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도 어려움을 토로하기는 마찬가지다. 설치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선 카드 결제기 설치가 당연하지만 3년째 카드체크기 회사, 버스회사와 협의 중에 있어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1000원짜리 표 한 장 팔면 100원이 남지만 그것도 세금으로 80원을 지불하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며 “여기다 건당 80원하는 체크기 값을 지불하면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영수증을 발행하고 있다”며 “공용시설로써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협의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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