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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보이지 않는 것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수미산이 가려 있기 때문이리
그대 미소가 보이지 않는 것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잎새에 가려 있기 때문이리
그대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바람 속에 묻혀 있기 때문이리
아 두고 온 얼굴을 찾아
하늘로 솟구치는 몸부림
그대 가슴에 뚫린 빈 항아리에
담고 담는 반복이리.
이 시의 뒤편에 수없이 많은 시인이 서 있다. 그들은 모두 동의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마음이 있다고, 우리 마음들이 저 하늘의 달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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