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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치안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쓰는 현역 경찰관이 100회 이상 헌혈자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에서 근무하는 송창호 경위(57). 송 경위는 지난 5월 15일 익산 대학로 헌혈의 집을 찾아 100번째 소매를 걷어 올린 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처음에는 거창한 의미 없이 시작한 일인데 동료들이 축하해주니 얼떨떨하면서도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 수상이 다시 동기 부여가 돼 건강이 허락하는 한 200회, 300회까지 도전하고 싶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를 대상으로 30회 이상 은장, 50회 이상 금장, 100회 이상 명예장, 200회 이상 명예대장, 300회 이상은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하며, 100회 이상 헌혈자는 적십자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2019년 12월 금장을 수상한 송 경위가 3년이 채 안 된 기간에 100회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성분헌혈을 통해 가능했다.
성분헌혈이란 헌혈 과정에서 특정 성분만 채혈하고 나머지 성분은 헌혈자에게 되돌려주는 헌혈 방식.
모든 성분을 헌혈하는 전혈헌혈에 대비되는 용어로 혈장, 혈소판을 각각 따로 채혈하거나 이 두 가지 성분을 함께 채혈하는 경우를 말한다.
전혈헌혈이 1년 최대 5회인데 비해 혈장성분헌혈은 연간 26회, 혈소판성분헌혈이나 혈소판혈장성분헌혈은 연 24회까지 헌혈이 가능하다.
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강한 이들이 헌혈 대열에 많이 참여해 수혈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희망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치안 확립을 위해 강인한 체력 유지가 필수라는 신념을 지닌 송 경위는 150여 차례 이상 대회에 출전해 다수의 트로피를 거머쥔 철인3종 마니아로도 유명하다.
2015년 군산 새만금 전국철인 3종 경기 45~49세 부문 2위, 강원도 도지사배 트라이애슬론대회 46~50세 부문 3위 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익산 철인클럽 회장을 지냈으며 전북 혈액원 헌혈 홍보대사인 송태규 철인과 함께 지인들에게 헌혈을 적극 권유하는 헌혈 전도사가 됐다.
그는 “철인 동료이자 헌혈 최고명예대장 타이틀을 거머쥔 송태규 전 원광중 교장선생님을 보고 많이 배우고 따르려고 노력한다”며 “‘헌혈은 가장 쉬운 사랑의 실천’이라는 송 선생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긴다”고 밝혔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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