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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동부시장재건축 부지
건축 폐기물 등 쓰레기 산더미 쓰레기장 방물
일부 시민들 수시로 버려 금세 수북이… 펜스도 찢겨져 도시미관 해쳐
조합측 "사업자 선정 등 이중고" 하소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9년 02월 23일(월)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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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저분한데 시청에서는 뭐하는 건가요? 청소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동부시장 상인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던 동부시장재건축 신축부지가 7년째 방치되고 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동부시장 오거리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재건축 부지가 펜스로 둘러싸여 있다고는 하지만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흉물로 변해 버린 지 오래다.
동부시장 재건축은 2003년 최종 허가 결정이 내려져 대지 약 5000㎡에 총면적 4만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시작도 하지 못한 채 손을 놓고 있다.
펜스 곳곳에는 인위적으로 뜯어낸 듯 한 출입구 때문인지 생활쓰레기는 물론 가구와 건축 폐기물까지 버려져 있어 쓰레기장을 방불케 해 원성의 소리가 높다.
겨울철이라 그렇지 여름철이면 파리가 들끓고 역겨운 냄새마저 풍겨 짜증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
사무실이 재건축 부지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찾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말이다.
아버지 밑에서 장사를 배우고 있다는 한모(32) 씨는 “관리사무소에 사람이 상주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다”며 “생활쓰레기는 물론이고 건축 폐기물까지 버리는데 도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심지어 청소년들이 네댓 명씩 무리를 지어 흡연을 일삼는 등 탈선장소로 변해 버린 실정이라고 한 목소리다.
학부모 최모(44) 씨는 “청소년들이 무리지어 있으면 다 큰 어른들도 피해 가는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오죽하겠냐”며 “흉물로 방치하고 있으니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한편 익산시청 관계자는 도시미관을 훼손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부지가 시 소유가 아니라 재건축조합 사유지라는 이유에서다.
이 관계자는 “공공시설 같으면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청소 등 미관정리를 하겠지만 펜스마저 설치된 사유지에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고 말했다.
이에 동부시장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자를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며 “시민들이 함부로 쓰레기 등을 버리는 통에 우리도 골치 아프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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