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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헤어 디자이너라 하면 어엿한 전문직으로서 각광 받지만 아직도 어르신들은 미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미용이 시술받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들과 그에 따른 미용사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알려주고 교육하고 싶습니다.”
익산 신동에서 헤어누리를 운영하는 박현선(59) 미용기능장은 함께 경영하는 헤어누리 중앙점 2층에 개인적으로 미용박물관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현선 대표는 어릴 적부터 손재주가 많아 공직에서 사회봉사 하시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중학생 때부터 불우한 환경으로 식을 올리지 못하는 예비부부나 결혼식을 하지 못한 노부부들의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도록 봉사를 했다.
그는 “어색해하며 머리하고 화장을 받던 쑥스러워하는 신부들과 안절부절 하면서도 웃음이 넘치는 신랑들, 나이와 상관없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미용에 보람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그렇게 업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해주며 미용기술을 접하고 이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 후로 성인이 돼 결혼을 하고서도 여러 봉사를 하면서 수십 년 동안 장애가 있는 사람들, 어린아이들과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을 시술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이 현장에서 일반 고객뿐 아니라 장애가 있는, 특히 정신지체아동들을 케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장애아동은 안정된 자세가 아닌 몹시 흔들리고 불안정한 자세와 불안한 심리를 가지고 있어 처음 커트를 하는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붙잡고 하는 경우가 많아 미용을 받는 것에 트라우마와 두려움을 갖고 있어 시술 중 몸부림을 쳐 커트하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
박 대표는 “아이들과 교감하며 심적으로 안정시키고 케어를 하기 위해 단순 기술뿐 아니라 학문을 겸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헤어, 현대의학, 피부, 대체의학 등을 연구하게 됐다”며 “헤어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고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을 익히고 기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장애우를 위한 봉사와 미용실 피부관리실 등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알맞게 제공해온 경험을 토대로 교육 프로그램을 좀 더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매뉴얼화한 교육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이러한 미용에 대한 연구와 신기술 등을 전국 미용인 누구나 배우고 익혀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교육하고 미용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본보기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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