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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의 종이 완성되면 큰 종소리가 동서남북으로 뻗어 나가서 우리 시는 전국 어느 시보다 앞서가고 발전할 것입니다. 또한 익산시민의 안위를 책임지고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으며 우리 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익산문화원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익신시민의 종’ 제작을 위해 500만원의 거금을 쾌척한 김기호(89) 전 대한노인회 노인대학 학장은 기부 이유를 설명했다.
김기호 전 학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 25일 익산문화원 별관인 서동관 개관식 및 제31차 정기총회에서 이재호 익산문화원장과 이사들이 정성껏 만든 상패를 수상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학장은 “문화원 별관인 서동관 기공식 이후 이재호 원장님과 최윤호 사무국장님은 주말도 없이 매일 일찍 나와서 철저한 감독으로 이렇게 훌륭한 건물을 완공할 수 있었다”며 “원장님과 국장님께 큰 박수 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익산문화원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세계유산도시 익산을 홍보하기 위해 ‘익산시민의 종’ 제작을 추진 중이다.
이런 취지에 깊이 공감한 그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40여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어려운 이웃과 청소년들을 위해 아낌없는 봉사를 해온 김 전 학장은 여전히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역에 관한 애정을 잃지 않고 성금 기부와 장학금 수여 등 자선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어린 시절에는 농사지으면서 많이 못 배워서 한이었다. 내가 못 배운 만큼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장학금을 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한 2002년 대학적십자 익산협의회 평생대학 1기생으로 등록해 2015년 회장을 역임하는 등 김 전 학장은 노인대학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며 노력해왔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지역회장 모임인 ‘해바라기 봉사회’에서 4년 동안 회장을 맡으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단체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2003년부터 매월 만원씩 전북적십자사에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BBS익산지회 창설임원으로 시작해 3대 회장으로 활동하며 20여년 가량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는 “봉사는 마음 자체에서 우러나와야 스스로도 행복한 봉사”라며 “마음에 보람을 담는 것이 진정한 봉사의 매력이다”고 온화한 미소를 보였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대한적십자 익산협의회 평생대학이 개학할 것”이라며 “평생대학 학비가 연간 1인당 4만원인데 건강이 허락하는 한 매년 100명까지 후원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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