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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허명숙 익산시가족센터장 | | ⓒ 익산신문 | 지인을, 오랜만에, 우연히, 만났다. “지금 어디 계세요? 익산에 계신다는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아서요.” “네. 지난 1월부터 익산시가족센터에서 일하고 있어요.” “가족센터? 거기가 뭐 하는 곳이예요?” “예전의 익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인데요.”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훅 들어온다.) “아! 이주여성, 다문화가족 도와주는 곳이에요?”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일반가정의 가족이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면 누구든지 지원해주는 곳이에요. 아이돌봄사업도 하거든요.”
정년퇴직을 앞두셨던 이 지인 교수님은 초등학생 돌봄이 이뤄지고 있는 우리센터의 ‘공동육아나눔터 2호점’을 염두에 두고 퇴직 후 봉사할 곳의 목록에 넣겠다고 하셨다.
복지 현장 경험이 적은 나로서는, 지역의 복지 저변에서 말초신경 역할을 해내는 우리 직원들이 ‘보물’로 여겨진다. 익산지역 최일선에서 모든 가족을 대상으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해진 수요에 맞게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오미크론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르는 요즘엔 직원들은 전투병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영유아 자녀가 있는 가정과 공동육아나눔터의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 그리고 방문서비스를 받는 다문화가정까지 매일매일 그 가족의 안위를 챙기고 아이돌보미, 배움지도사, 방문지도사 등 돌봄을 제공하는 선생님들의 건강을 점검한다. 그러나 그 틈새를 비집고 들리는 ‘확진’ 소식에 하루에도 몇 번씩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된다.
위기가정만, 긴급구호가정만, 다문화가정만 센터의 서비스 대상이 아니다. 일반가족은 물론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외국인근로자가족, 유학생, 군인가족, 수용자가족, 맞벌이가족, 1인세대, 청소년부모를 넘어서 비혼, 싱글맘, 고령 동거가족, 위탁가족, 셰어하우스 가족 등 생계와 주거를 공유하는 가족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상담, 교육, 돌봄 등 지역사회 가족에게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종류 또한 방대하고 다양하다. 부부?부모?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교육, 개인문제상담, 부모역할?임신출산 갈등문제를 나눌 수 있는 가족상담, 가족 전체가 참여하는 가족친화문화프로그램, 취약위기가정 지원, 아이돌봄 지원을 비롯해서 다문화가족 방문교육, 다문화가족자녀 언어발달지원,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결혼이민자 통번역서비스, 이중언어 가족환경조성, 한국어교육을 통한 결혼이민자 역량강화지원, 아동기 자녀의 취학준비와 학습지원, 청소년기 자녀의 진로탐색을 돕는 다문화가족자녀 사회포용안전망 구축지원 ‘다가감’ 등의 다문화특성화사업 그리고 글로벌마을학당 운영, 다문화이주민플러스센터 운영, 학력 지원과 직업훈련을 통해 결혼이민자 자립지원을 돕는 사업, 다문화가족 정착지원사업, 결혼이민자 고향나들이, 다문화청소년진로지원, 글로벌마을학당 운영, 이주민플러스센터 운영, 전북외국인현장상담소 운영, 결혼이민자 친정부모초청, 결혼이민자 국제운송비지원, 결혼이민자 자조모임활성화, 다문화가정 자녀심리정서지원, 다문화가족 화합한마당, 농업분야 외국인근로자 주거지원에 가족사랑의 날 운영,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내친김에 가족센터에 특화된 전문가를 거론해보면, 아이돌보미, 방문교육지도사, 사례관리사(다문화 포함), 전문상담사, 통번역지원사, 통역사, 이중언어코치, 지지리더(청소년한부모 멘토), 다이음 강사(다문화활동가), 배움지도사, 언어발달지도사 등이 있다. 이들이 센터의 많은 사업내용을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
이처럼 익산시가족센터는 다양한 가족에게 사각지대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지원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돌봄의 공공화를 통해 아이의 복지증진 및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 양육친화적인 익산시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익산시가족센터는 지역 내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는 중추적 기관으로서, 다양한 가족과 연결하고 공유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익산지역의 모든 가족이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에서 지인이 내게 ‘동참’을 물었던 것처럼, 익산시가족센터는 누구에게든지 열려 있다. 비록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센터를 개방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전화나 홈페이지, 밴드 등을 이용하여 센터와 함께 할 수 있다. 덧붙여 후원금, 기부 물품도 언제든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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