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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무시한 금강방송 방송편성
EBS 영어방송 중단하고 JEI 방송 편성해 물의

사교육 조장하는 것 아니냐 시청자 반발

타 채널 편성 가능함에도 원칙만 강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9년 02월 05일(목)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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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모(40) 씨는 TV를 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케이블TV에서 꾸준히 방송돼 왔던 EBS English 방송이 중단되고 1월 초부터 JEI English TV가 방송되고 있었던 것.
 
영어교육방송이라기 보단 광고채널로 느껴졌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에 매진할라 치면 광고가 흘러나와 수업이 끊기기를 수차례. 영어공부를 하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지역 케이블TV 설치 업체인 금강방송에 문의해 봤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방송을 편성하게 됐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익산은 EBS 영어방송도 시청하지 못하는 낙후된 지역이 돼버린 것”아니냐며 “학원 밀어주기식 방송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익산․군산 지역의 대표 지역방송인 금강방송이 시청자들의 입장은 반영하지 않은 채 방송 편성을 변경해 원성의 소리가 높다.
 
EBS 영어방송을 즐겨보던 시청자들에 따르면 금강방송 측이 어떠한 사전 설명이나 안내 없이 공익채널을 변경해 사교육비를 지출을 조장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다.
 
학부모와 시청자의 입장을 한번만 이라도 생각했다면 이러한 처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입장이다.
 
그동안 EBS 영어 방송으로 어린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한 교육효과를 보고 있었지만 이번 편성으로 사설학원에 의지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형편이 어려워 학원에 보낼 수 없는 가정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원에 보내자니 주머니 사정은 뻔하고 손을 놓고 있자니 실력이 떨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JEI English TV를 시청하자니 광고로 도배돼 공부에 방해만 될 뿐이다.
 
영등동에 거주하는 한모(42) 씨는 “영어 채널인지 광고 채널인지 알 수가 없다”며 “아이들을 위해선 없는 형편이라도 학원에 보내야 할 지경”이라며 답답해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금강방송의 자동응답 같은 안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남겨도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는 것.
 
방통위가 일자리방송, JEI 방송 등 사회교육지원분야 채널을 1개 이상 의무지정 했다고는 하지만 다른 채널로 옮겨 EBS 영어를 방송 할 수 있음에도 원칙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오모(46) 씨는 “교육방송 같지 않은 방송을 내보낼 바에야 차라리 일자리방송으로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낳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금강방송 관계자는 “고지서 발송 시 채널 변경 안내서를 발송하는 등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며 “현재 개편 개획은 없지만 차후 개편에는 참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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